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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현대차·기아 하이브리드 판매 40만 대 돌파

박예린 기자

입력 : 2024.08.04 10:43|수정 : 2024.08.04 10:43


현대차와 기아의 하이브리드차(HEV) 판매 비중이 상반기 기준 처음으로 올해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4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올해 1∼6월 전체 361만 9천631대를 판매했는데, 이 중 HEV가 차지하는 비중은 11.3%(40만 8천799대)로 집계됐습니다.

하이브리드 판매 대수가 40만 대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두 회사의 HEV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1.2%나 급증했습니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21.8%가 증가한 22만 155대, 기아는 20.4% 늘어난 18만 8천644대의 HEV를 각각 팔았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HEV 판매 실적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차종이 이끌었습니다.

현대차 투싼 HEV는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4만 2천대)와 비교해 배 이상 증가한 8만 5천대 판매됐고, 싼타페 HEV도 이 기간 80.0% 급증한 4만 5천100대 팔렸습니다.

기아에서는 스포티지 HEV가 14.0% 늘어난 6만 7천600대, 쏘렌토 HEV가 14.2% 증가한 4만 5천300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습니다.

급증한 HEV 실적 상승은 최근 2∼3년간 전기차가 수요 정체를 겪으며 주춤하는 사이 현대차·기아가 그 대안으로 HEV를 내세워 시장을 공략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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