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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청약' 열풍에…지난달 1순위 청약 경쟁률 50대 1 육박

박예린 기자

입력 : 2024.08.04 10:37|수정 : 2024.08.04 10:37


지난 7월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48.67대 1을 기록했다. (사진=리얼투데이 제공, 연합뉴스)
지난달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50대 1에 육박하며 4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통상 시세보다 싸 '로또'로 불리는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단지가 수도권에서 다수 분양된 것이 경쟁률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입니다.

오늘(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청약 경쟁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전국 아파트 1순위 평균 경쟁률은 48.67대 1로 나타났습니다.

모두 총 31개 단지, 1만 320가구 모집에 50만 2천294명이 신청했는데, 이는 올해 상반기 전체 청약자 수(43만 3천409명)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나아가 청약 경쟁률로는 2020년 11월(55.96대 1) 이래 월간 기준으로 44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단지별로는 지난달 9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 경기 화성시 '동탄역 대방엘리움 더 시그니처'가 186가구 모집에 11만 6천621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이 626.99대 1에 달했습니다.

지난달 30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는 178가구 모집에 9만 3천864명 (경쟁률 527.32대 1)이 신청했습니다.

이 단지들은 분양가에 상한선을 정해 주변 시세보다 낮은 수준으로 공급되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입니다.

일반적으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는 적게는 수억 원, 많게는 수십억 원의 차익이 발생하다 보니 수요자들이 몰렸습니다.

(사진=리얼투데이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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