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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윤 대통령, 민생 무너졌는데 휴가 갈 염치 있나"

강청완 기자

입력 : 2024.08.03 13:46|수정 : 2024.08.03 13:46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명장 및 재외공관장 신임장 수여식을 마친 뒤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5일부터 여름휴가를 가는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놓고 휴가 갈 염치가 있느냐"며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최민석 대변인은 "대한민국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휴가를 떠나는 윤석열 대통령의 무책임한 뒷모습을 보며 국민의 분노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무너진 민생은 나 몰라라 하고 아무 근심·걱정 없는 휴가를 만끽하겠다는 말인가"라고 덧붙였습니다.

최 대변인은 전날 증시 폭락, 2분기 국내총생산(GDP) 역성장 등을 열거하며 "무엇 하나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 경제와 악화일로의 민생에 국민께선 '코로나 때보다 더하다'며 신음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김문수 노동부 장관 후보자 지명,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임명 등과 관련해 "상식이 있는 정부라면 공직 근처에도 오지 못할 인사들"이라고도 비판했습니다.

최 대변인은 "심지어 휴가 중 야당의 '방송 4법', '노란봉투법', '민생회복지원금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온다"며 "일 좀 하자는 국회 입법에 '싫어'라고 소리 지르는 '금쪽이' 대통령"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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