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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숭례문 지하보도서 환경미화원 살인 70대 구속영장 신청

이태권 기자

입력 : 2024.08.03 13:07|수정 : 2024.08.03 13:07


새벽 시간대 서울 도심에서 청소를 하던 환경미화원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 A 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오늘(3일) 오전 A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 오전 5시 10분쯤 중구 숭례문 인근 지하보도에서 중구 용역업체에 소속된 환경미화원인 60대 여성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 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다발성 자창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A 씨는 B 씨와 대화 중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직인 A 씨는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인근 여인숙에서 거주하면서 노숙생활을 병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범행 후 현장을 떠났다가 약 3시간 40분 만에 동자동 쪽방촌 인근 골목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A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르면 내일 열릴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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