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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체프테게이, 남자 1만m 대회기록으로 우승

배정훈 기자

입력 : 2024.08.03 06:54|수정 : 2024.08.03 06:54


▲ 남자 10,000m 챔피언 체프테게이의 세리머니

우간다의 체프테게이가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육상 남자 10,000m에서 우승했습니다.

미국 혼성 계주팀은 예선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체프테게이는 오늘(3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10,000m 결선에서 26분43초14에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3명이 출전한 에티오피아가 체프테게이를 견제했지만, 체프테게이는 마지막 1,000m에서 속력을 높여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체프테게이는 에티오피아의 베켈레가 2008년 베이징에서 작성한 종전 올림픽 기록 27분01초17을 18초03 앞당겼습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체프테게이는 5,000m에서는 금메달을 따냈지만, 10,000m에서는 에티오피아의 바레가에게 밀려 2위를 했습니다.

파리 올림픽에서 바레가는 26분44초48로 7위에 그쳤습니다.

에티오피아의 아레가위가 26분43초44로 2위, 미국의 피셔가 26분43초46으로 3위에 올랐습니다.

경기 뒤 체프테게이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도쿄에서 10,000m 우승을 놓쳐 너무 아쉬웠다. 내가 세계 기록(26분11초00)을 보유한 이 종목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 기쁘다"며 "16년 전 베이징에서 '위대한' 베켈레가 우승하는 걸 보고 나도 꼭 올림픽 챔피언이 되고 싶었다. 베켈레의 올림픽 기록을 경신하며 우승해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

체프테게이는 이번 대회 육상 트랙&필드 첫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됐습니다.

혼성 1,600m 계주 예선에서는 세계신기록이 나왔습니다.

버넌 노우드, 섀미어 리틀, 브라이스 데드먼, 케일린 브라운이 이어 달린 미국은 예선 1조에서 3분07초41에 달려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미국 동료들이 작성한 3분08초80을 1초39 단축한 세계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혼성 1,600m 계주는 도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도쿄에서는 폴란드, 도미니카공화국에 이어 3위에 그친 미국은 파리에서 우승에 도전합니다.

혼성 1,600m 계주 결선은 내일 오전 3시 55분에 열립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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