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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챔피언'에 막혀…동메달 결정전으로

하성룡 기자

입력 : 2024.08.03 07:24|수정 : 2024.08.0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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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탁구 에이스 신유빈 선수가 오늘(3일) 밤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혼합 복식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노립니다. 지난 도쿄올림픽 2관왕인 중국의 강자에 밀려 어제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습니다.

파리에서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신유빈은 일본 선수와 1시간 20분의 대혈투를 치른 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준결승전에 나섰습니다.

지난 도쿄올림픽 단식과 단체전 2관왕인 세계랭킹 4위 천멍을 상대로 초반에는 대등하게 맞섰지만, 갈수록 서른 살 천멍의 관록과 기량에 밀리며 고전했습니다.

구석구석을 찌르는 천멍의 포핸드와 백핸드가 살아난 반면, 신유빈은 체력이 떨어진 듯 공이 네트에 자주 걸리는 실수를 범하며 내리 세 게임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바나나 간식을 먹으며 체력을 보충한 신유빈은, 네 번째 게임에서 드라이브의 날카로움이 살아나며 7대 7 동점을 이뤄 반전을 노렸지만, 뒷심 부족으로 내리 넉 점을 내주고 결국 4대 0으로 완패했습니다.

결승 진출이 무산된 신유빈은 잠시 허탈해했지만 이내, 응원을 보내준 교민들에게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며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 저한테 몇 번 기회가 찾아왔던 것 같은데, 조금 그런 순간의 기회를 놓친 것 같아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고요.]

신유빈은 오늘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향한 도전을 이어갑니다.

8강전에서 일본 히라노와 명승부를 펼쳤던 신유빈은 이번엔 세계 5위인 일본 하야타 히나와 동메달을 놓고 또 한 번의 한일전을 펼칩니다.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 마지막은 정신력 싸움이라고 생각을 해서 이제 지치지 않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더 즐겁게 상대랑 좋은 경기한다 생각하고 즐기고 싶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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