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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번째 매진' 한화, 거침없는 7연승…1위 KIA, 4연패 수렁

배정훈 기자

입력 : 2024.08.03 04:37|수정 : 2024.08.03 04:37


▲ 한화 노시환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한화가 파죽의 7연승을 달렸습니다.

한화는 어제(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서 노시환의 선제 3점포를 앞세워 10대 3으로 승리했습니다.

최근 7연승을 달린 8위 한화는 5위 SSG와 승차를 4.5게임으로 좁히며 한동안 멀어졌던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키웠습니다.

이날 한화는 역대 KBO리그 한 시즌 최다 기록인 37번째 매진을 달성한 가운데 경기 초반 한 방으로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1회말 1아웃 1, 2루에서 타석에 나선 노시환은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3대 0을 만들었습니다.

끌려가던 KIA는 4회 초 김도영과 최형우의 연속 안타에 이어 나성범의 1루 땅볼로 1점을 만회했습니다.

6회 초에는 김선빈의 2루타로 1점을 보태 3대 2로 추격했습니다.

그러나 한화는 6회 말 집중 4안타로 3점을 뽑아 6대 2로 달아났습니다.

KIA는 8회 초 나성범이 솔로 홈런을 날렸지만 한화는 공수 교대 뒤 대거 4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한화 4번 타자 노시환은 5타수 5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한화 선발 김기중은 5.1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단독 선두 KIA는 4연패의 수렁에 빠졌습니다.

대구에서는 원태인이 완투승을 거둔 삼성이 SSG에 4대 3으로 역전승했습니다.

SSG는 1회 초 한유섬이 중월 스리런 홈런을 날려 3대 0으로 앞섰습니다.

침묵하던 삼성은 6회 말 강민호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고, 8회 말에는 대타 윤정빈이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려 한 점 차로 추격했습니다.

9회 말에는 1아웃 이후 이성규가 SSG 마무리 조병현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3대 3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삼성은 계속된 2아웃 만루에서 SSG 투수 다섯 번째 투수 이로운이 폭투를 저지른 사이 극적인 끝내기 결승점을 뽑았습니다.

9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5안타 3실점으로 막은 원태인은 데뷔 6시즌 152경기 만에 첫 완투승을 수확했습니다.

창원에서는 KT가 연장 10회 초에 터진 장성우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NC를 9대 7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고, 잠실에서는 키움이 두산을 6대 4로 따돌렸습니다.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LG와 롯데의 경기는 폭염으로 취소됐습니다.

KBO리그 출범 이후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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