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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해설가, 여자 테니스 경기 성차별 발언 논란

박찬범 기자

입력 : 2024.08.02 16:04|수정 : 2024.08.02 16:04


▲ 이탈리아 사라 에라니(왼쪽)와 자스민 파올리니 조

프랑스 라디오 방송해설가가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여자부 경기 중계 때 성차별 발언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AP통신은 2일(현지시간) "테니스 여자 복식 경기 중 RMC 라디오 해설가가 '왼쪽에 있는 선수가 설거지, 요리, 청소를 다 하는 대장'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RMC 라디오가 중계한 경기에는 이탈리아 사라 에라니와 자스민 파올리니 조가 나왔습니다.

이 해설가는 나이가 더 많은 에라니를 가리켜 '대장'이라고 표현하며 설거지, 요리, 청소를 다 한다는 비유를 갖다 붙인 셈입니다.

이에 프랑스 스포츠 기자협회는 "이 발언은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고착하는 표현"이라며 "올림픽 중계를 하는 국영 라디오 방송에서 이런 성차별적 발언이 나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지난달 27일에는 유로스포츠 수영 경기해설자가 이번 파리 올림픽 여자부 경기 중계 도중 "여자들 잘 알잖아요, 화장하고, 놀러 다니고"라고 발언해 남은 경기 해설 명단에서 배제된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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