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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티메프' 이틀째 압수수색…"미정산 2745억, 3배 이상 커질 듯"

류란 기자

입력 : 2024.08.02 15:44|수정 : 2024.08.0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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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티몬·위메프 사무실을 이틀째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오늘(2일) 오전부터 큐텐테크놀로지와 티몬, 위메프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재무·회계 자료를 추가로 확보 중입니다.

검찰은 이틀 간의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큐텐그룹과 계열사의 재무 상황 변동, 1조 원대에 이르는 미정산 판매대금의 행방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한편, 정부는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규모가 8천 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파악한 판매대금 미정산 규모는 지난달 25일 2천134억에서 지난달 31일 2천745억 원으로 600억 원가량 늘었습니다. 

정산 기일이 다가오는 6~7월 거래분까지 고려하면 피해액이 현시점 대비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금을 받지 못해 도산 위기에 처한 입점업체를 위해 정부는 총 5천600억 원의 유동성도 신속히 공급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르면 다음 주부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긴급경영안정자금, 그리고 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은행 협약프로그램의 지원 신청을 받을 예정입니다.

피해 소비자는 위메프·티몬 대신 카드사와 전자결제대행사에서 직접 카드결제 취소와 환불 절차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조만간 정산지연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정산 주기를 축소하거나 판매 대금을 별도 관리하는 등의 제도개선 방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취재 : 류란 , 영상편집 : 소지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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