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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당, 해리스 후보 선출 호명투표…트럼프, 공세 수위 높여

백운 기자

입력 : 2024.08.02 03:52|수정 : 2024.08.02 03:52


▲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미국 민주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조기 선출하기 위한 공식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은 1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선출하기 위한 공식 절차인 온라인 호명투표를 시작했습니다.

오는 5일까지 진행되는 투표가 마감되면 해리스 부통령은 후보 자리에서 사퇴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됩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미 참가 대의원 99%(3천923명)의 지지를 얻어 유일한 후보로 호명투표에 이름을 올린 상태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호명투표를 마치자마자 러닝메이트 후보를 발표하고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스윙스테이트 공략에 나설 예정입니다.

러닝메이트 후보로는 조지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를 비롯해 마크 켈리 상원의원(애리조나),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부통령의 부진으로 침체 일변도에 빠진 민주당의 대선 캠페인에 거침없는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을 겨냥한 특유의 조롱과 인신공격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는 전날 전미흑인언론인협회(NBJA) 행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줄곧 인도계로 행세하다가 갑자기 흑인으로 돌아섰다며 "그녀가 인도계냐 흑인이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는 이날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해리스 부통령이 인도계인 어머니와 함께 인도 전통의상을 입은 사진을 올리고 "인도 혈통에 대한 당신의 우정과 사랑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고 조롱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전날 유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미국인들은 더 나은 지도자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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