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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오상욱·박상원처럼 될래요"…금 낭보에 대전 모교 '대축제'

입력 : 2024.08.02 08:57|수정 : 2024.08.0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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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매봉중학교 펜싱장에 펜싱스타를 꿈꾸는 학생들이 모여 앉았습니다.

파리올림픽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출전한 오상욱과 박상원이 구슬땀을 흘리던 곳입니다.

캐나다와의 8강전부터 제각각 큰소리로 응원을 펼치고,

[상욱이 화이팅! 화이팅! 화이팅!]

공격에 성공할 때마다 우레와 같은 함성이 곳곳에서 터져 나옵니다.

4강에서 프랑스, 결승에서 헝가리를 상대로 위기를 겪을 땐 순간 얼어붙다가도, 결국 승리하자 펜싱장은 축제장으로 변했고, 선수들은 결국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두 선수의 경기를 지켜보는 가족들은 누구보다 가슴 졸였지만 마지막 '금빛 찌르기'에 모든 긴장이 풀립니다.

[오상민/오상욱 선수 친형 : 편한 마음으로 응원하러 왔는데 막상 오니까 또 너 무 떨려가지 고 진짜 너무 떨려가지고. 그래도 결과가 좋으니까.]

올림픽에 처음 출전해 새로운 펜싱스타로 자리매김한 '박상원'의 전성기는 이제 시작입니다.

[박광원/박상원 선수 친형 : 이런 좋은 결과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좀 더 겸손하고 작은 것들을 감수하는 그런 선수가 되는 게 형으로서의 바람입니다.]

이번 금메달로 펜싱 사브르 세계최고가 된 오상욱과 박상원은 자라나는 펜싱 새싹들에게 영웅이자 롤모델입니다.

[이은채/학하초등학교 3학년 : 오상욱 선수, 박광원 선수를 보면서 저도 펜싱선수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뉴어펜져스'로 불리는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런던과 도쿄에 이어 파리에서도 아시아 최초 올림픽 3연패 달성이라는 역사를 썼습니다.

그리고 그 최선봉엔 오상욱과 박상원, 대전의 두 선수들이 앞장섰습니다.

(취재 : 이수복 TJB, 영상취재 : 박금상 TJB, 영상편집 : 김윤성,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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