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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이뉴스] "가속페달 밟았다 뗐다 반복…차량 결함 없었다" - '시청역 참사' 경찰 수사결과 발표

류란 기자

입력 : 2024.08.01 11:13|수정 : 2024.08.0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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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를 수사해온 경찰이 가해 운전자 차 모 씨의 운전조작 미숙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류재혁 서울 남대문경찰서장은 오늘(1일) 오전 수사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피의자는 차량 결함으로 인한 사고라는 주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으나 피의자의 주장과 달리 운전 조작 미숙으로 확인된다"고 밝혔습니다. 류 서장은 "국과수 감정 결과 가속장치·제동장치에서 기계적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고 사고기록장치(EDR) 또한 정상적으로 기록되고 있었다"며 "EDR 분석에 따르면 제동 페달(브레이크)은 사고 발생 5.0초 전부터 사고 발생 시(0.0초)까지 작동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차 씨가 사고 당시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액셀)을 밟았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류 서장은 "액셀의 변위량은 최대 99%에서 0%까지로 피의자가 (액셀을) '밟았다 뗐다'를 반복한 것으로 기록됐다"며 "사고 당시 피의자가 신었던 오른쪽 신발 바닥에서 확인된 정형 문양이 액셀과 상호 일치한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고 덧붙였습니다.

(구성: 류란, 영상편집 : 이승희,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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