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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지원 온라인 쇼핑몰 40개…중기부, 유동성 전수조사

권영인 기자

입력 : 2024.08.01 09:26|수정 : 2024.08.01 09:26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7월 30일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 제품 판매와 홍보를 지원하기 위해 협업하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이 티몬·위메프·AK몰을 포함해 40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기부는 이번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를 계기로 모든 온라인 쇼핑몰을 대상으로 유동성 실태 조사에 나섰습니다.

온라인 쇼핑몰들이 소상공인에게 판매대금을 정상 지급하고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 등 큐텐그룹 계열사들은 국내 온라인 쇼핑몰 외에도 해외 쇼핑몰, 미디어커머스, 라이브커머스, 정기 구독, 스마트물류 등 중기부 각종 온라인 지원 사업의 협업 대상입니다.

오늘(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중기부·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기부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판매 지원 사업'의 수행기관은 모두 40곳입니다.

이번에 대금 지연 사태가 터진 티몬과 위메프 외에도 큐텐 계열사 AK몰, 쿠팡, G마켓, 11번가, 네이버쇼핑, 오아시스, 여기어때, 무신사 등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이 망라돼 있습니다.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판매 지원 사업은 소상공인의 온라인 채널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중기부 산하기관인 중소기업유통센터 등을 통해 실시하는 다양한 온라인 판로 지원 사업 중 하나입니다.

중기부는 이번에 티몬·위메프 사태로 소상공인에게 판매대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해당 사업에 참여한 온라인 쇼핑몰과 소상공인을 상대로 유동성 상황을 전수 조사 중입니다.

아직 이번 티몬·위메프 사태가 다른 온라인 플랫폼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지만 다른 쇼핑몰에서 소상공인 판매대금 정산이 지연되거나 신용 문제가 발생한 것은 없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중기부 관계자는 "티몬·위메프 사태 이후 중기부가 관할하는 사업과 관련해 판매대금 정산 등 유동성 사항을 전반적으로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기부는 또 앞으로 온라인 판로 지원 사업의 수행기관 선정 시 플랫폼의 재정 건전성도 들여다볼 것으로 전망됩니다.

티몬과 위메프는 온라인 쇼핑몰 판매 지원 사업뿐 아니라 중기부의 각종 온라인 판로 지원 사업의 협업 대상입니다.

티몬·위메프·AK몰·큐텐SG· 인터파크커머스 등은 해외 쇼핑몰 입점 지원 사업과 미디어커머스 입점 지원 사업, 라이브커머스 제작 지원 사업, 정기구독 지원 사업, 스마트물류 사업 등의 수행기관입니다.

중기부는 2020년부터 온라인 판로 지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올해 관련 예산은 1천19억 원이고 이 중 티몬·위메프에 배정된 금액은 7.8% 정도인 약 80억 원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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