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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1년째 동결…9월 인하 전망

김범주 기자

입력 : 2024.08.01 06:29|수정 : 2024.08.01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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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만 1년째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동결은 오늘(1일)까지만 하고, 다음 회의인 9월에는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거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준이 기준금리를 다시 한번 묶었습니다.

작년 7월 5.3% 수준으로 올린 이후로 만 1년째 금리를 유지하기로 한 겁니다.

동결은 예상됐던 일인 만큼 다음 회의인 9월에 금리인하를 시작할지가 관심이었는데, 파월 총재는 몇 달 더 통계를 봐야 한다는 조건을 달아서 처음으로 인하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

[제롬 파월/연준 의장 : 통계가 저희 목표에 부합한다면, 당장 다음 회의인 9월에 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습니다.]

태도도 바뀌었습니다.

그동안은 금리를 내리려면 물가가 잡혀야 한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강조해 왔는데, 이제는 물가 못지않게 고용 상황도 중요하게 보겠다는 입장을 여러 번 밝힌 겁니다.

6월 미국 실업률은 4.1%로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아진 상태입니다.

고금리를 계속 유지하다가는 일자리 시장이 빠르게 식고 또 경기도 꺾일 수 없는 만큼 너무 늦지 않게 금리 인하를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해석이 됩니다.

[제롬 파월/연준 의장 : 노동시장이 지금 같은 상태를 유지한다면,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을 겁니다.]

시장 관계자들 생각이 반영되는 시카고 상품거래소 전망치는 9월에는 100% 금리 인하가 되고, 연말까지 세 번 회의가 열릴 때마다 금리를 내려서, 총 세 번 금리 인하를 할 거라는 전망도 60%를 넘어섰습니다.

시장도 이 소식을 반겼습니다.

나스닥 지수가 2.64%, S&P500 1.58% 올랐고 미국 국채 10년 물 금리는 4% 선까지 내려섰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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