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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베이루트에 보복 공습…2명 사망

표언구 기자

입력 : 2024.07.31 06:20|수정 : 2024.07.3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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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인 베이루트에 보복 공습을 했습니다. 이스라엘 점령지인 골란고원의 한 축구장이 공격당해 12명의 어린이가 숨진 지 사흘만으로, 이번 공습으로 2명이 숨졌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거용 건물 한쪽이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건물 아래는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응급차가 바삐 오가며 부상자를 나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의 한 아파트에 이스라엘군의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레바논 언론은 드론에서 미사일 3발이 발사됐고 이 공격으로 2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7일 골란고원 축구장 폭격을 주도한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을 노린 공습이라고 밝혔습니다.

갈란트 국방장관도 공습 직후 소셜미디어에 헤즈볼라는 레드라인을 넘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제거 대상은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의 군사 고문 역할을 하는 푸아드 슈크르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소식통은 이번 공습에도 슈크르는 죽지 않았다고 로이터에 전했습니다.

그동안 이스라엘의 자체를 촉구해 온 미국은 공격 소식이 전해진 뒤 외교적 해결책을 지지하지만 이스라엘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베단트 파텔/미국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 : 이스라엘이 어떤 계획이나 대응을 하고 있는지는 이스라엘 측에 맡기겠습니다.]

헤즈볼라는 그동안 어린이를 포함해 12명의 이스라엘 청소년이 숨진 골란고원 축구장 폭격을 부인해 왔습니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가 소유한 로켓 파편을 수거했다고 밝혔지만 이란까지 나서 이스라엘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헤즈볼라와의 무력충돌이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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