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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유도 김지수, 패자부활전서 조르기 한판패

배정훈 기자

입력 : 2024.07.31 00:15|수정 : 2024.07.31 00:15


▲ 한국 유도 김지수

한국 유도 김지수가 2024 파리 올림픽 입상에 실패했습니다.

세계랭킹 16위 김지수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유도 여자 63kg급 패자부활전에서 세계 10위 오스트리아의 루비애나 피오베사나에게 삼각조르기로 한판패를 당했습니다.

김지수는 경기 시작 40여 초 만에 상대의 공격에 바닥으로 메쳐졌습니다.

다행히 앞으로 떨어져 득점을 내주진 않았지만, 상대는 김지수의 등에 올라타더니 양다리로 김지수의 목을 감았습니다.

조르기에서 벗어나려 애쓰던 김지수는 결국 버티지 못하고 탭을 쳤고 동메달 결정전 티켓을 놓쳤습니다.

재일교포 3세인 김지수는 고교 졸업 후 한국으로 넘어와 2020년 재일교포 여자 유도선수로는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여자 57kg급에 출전해 16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8강에까지 올랐지만 이후 2연패를 당하고 메달을 목에 걸진 못했습니다.

오열하며 매트를 벗어난 김지수는 공동취재구역에서도 펑펑 눈물을 흘리며 아무 말 없이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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