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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정문서 이웃에 흉기 휘두른 30대…구속영장 신청

김지욱 기자

입력 : 2024.07.30 22:45|수정 : 2024.07.31 00:54


서울 은평구의 아파트 단지에서 한밤중에 이웃에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아파트 정문 앞에서 흉기를 휘둘러 같은 단지 주민인 40대 남성 B 씨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30대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A 씨는 어제(29일) 밤 11시 반쯤 잠깐 담배를 피우러 나온 B 씨를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B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A 씨는 범행 직후 자기 집으로 도주했으나 1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지속적으로 자신을 미행하는 스파이라고 생각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A 씨가 산책 과정에서 피해자와 마주친 적이 있을 뿐 개인적 친분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A 씨는 범행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거부함에 따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모발 등을 확보해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오는 오늘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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