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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AK몰도 위태?…구영배 "정산 지연 가능성 있다"

김덕현 기자

입력 : 2024.07.30 19:21|수정 : 2024.07.3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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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영배 대표는 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인터파크와 AK몰도 정산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비자와 업체들 피해가 더 커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큐텐 그룹의 이커머스 계열사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

구영배 대표는 두 업체도 미정산 이슈가 나타날 수 있다고 시인했습니다.

[김남근/민주당 의원 : 인터파크나 AK몰은 정산을 못 하거나 정산이 지연되는 이런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습니까?]

[구영배/큐텐 대표 :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 자금 400억 원을 글로벌 쇼핑몰 위시 인수에 사용한 것 외에도, 더 많은 계열사 자금 유용 의혹이 제기되는 배경입니다.

[민병덕/민주당 의원 : 정산해줘야 할 대금 중에서 일부를 가지고 위시 인수 대금으로 사용했고 그 돈은 나머지로 충당했다, 이 말이지요?]

[구영배/큐텐 대표 : 그렇게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판매자와의 정산 대금의 지연으로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금감원이 지난 2022년 6월 티몬, 위메프와 맺은 경영개선 업무 협약을 보면, 티몬의 미상환 잔액 비율은 14만 8천%.

그런데 이듬해 두 번째 MOU를 맺으며 3개월 뒤 개선하겠다는 수치는 무려 30만%를 넘었습니다.

유명무실한 약속이었을 뿐 사실상 자력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였던 건데, 그 결과는 회생 신청이었습니다.

[구영배/큐텐 대표 : 근거가 없는 비즈니스 플랜이고 전략인 것은 분명하고요. 한 6개월만 기회를 주신다고 하면 죽기로 매진할….]

법원은 오늘(30일) 시급성을 감안해 회사와 채권자들의 자산 처분 포괄적 금지를 명령하고, 회생 여부 판단에 들어갑니다.

계속 기업 가치가 낮다고 보면 청산 절차로 돌입하는데, 그럴 경우 피해는 더 커질 걸로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강시우,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조성웅·홍지월, 자료제공 : 민주당 천준호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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