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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벌써 9명 숨졌다…"도로서 무작정 믿으면 안돼" 경고

입력 : 2024.07.30 07:13|수정 : 2024.07.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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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차량과 간격을 유지해주고 일정한 속도로 주행을 도와주는 '크루즈(ACC·Adaptive Cruise Control,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의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사고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20년부터 이달까지 고속도로에서 크루즈 기능을 이용하다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19건으로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올해에만 8건이 발생해 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대부분 크루즈 기능은 건조한 노면과 평지, 일반적인 중량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비, 눈, 안개 등으로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카메라와 센서가 작동하지 않기도 합니다.

또 젖은 노면에서는 제동거리가 늘어나 앞 차와의 거리 유지가 어려워지고, 탑승자가 많아 차량 무게가 늘어난 경우나 내리막길에서도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커집니다.

공단 관계자는 크루즈 기능은 운전자를 보조해주는 편리한 기능이지만 완전한 자율주행 기능은 아니라며, 항상 운전대를 잡고 전방을 주시하면서 돌발 상황에 대응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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