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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의상 논란' (여자)아이들, 대한적십자사에 5천만 원 기부

입력 : 2024.07.29 10:48|수정 : 2024.07.29 10:48


(여자)아이들
그룹 (여자)아이들이 대한적십자사에 5천만 원을 기부했다.

29일 대한적십자사는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해 (여자)아이들 멤버 미연·민니·소연·우기·슈화가 각 1000만 원씩 총 5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여자)아이들이 국제 조약인 제네바협약에 따라 생명보호를 위한 표식으로 사용되는 적십자 표장과 인도주의 활동에 대해 인지하고,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수해 지원과 복구에 동참을 결정하면서 이뤄졌다.

(여자)아이들 멤버들은 "생명을 구하는 적십자 인도적 활동을 통해 실의에 빠진 수재민이 위로를 얻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여자)아이들의 지원이 수해 지역의 이재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법정 재난관리책임기관이자 구호지원기관인 대한적십자사는 수해 복구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19일 (여자)아이들은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해 '라이프가드'(LIFEGUARD)라고 적힌 문구와 적십자 표장이 새겨진 의상을 입고 신곡 '클락션' 무대를 선보였다. 그러나 방송 후 (여자)아이들은 함부로 쓸 수 없는 적십자 표장을 무단으로 의상에 사용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대한적십자사 조직법 제25조에 따르면, "적십자사, 군 의료기관 또는 적십자사로부터 그 사용승인을 받은 자가 아닌 자는 사업용이나 선전용으로 흰색 바탕에 붉은 희랍식 십자를 표시한 적십자 표장 또는 이와 유사한 표장을 사용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이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해당 무대 의상에 문제가 있던 점을 인지하고 대한적십자사와 연락하여 사과 후 재발 방지 및 후속 조치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불편을 겪으신 관계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사과한 바 있다.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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