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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핸드볼 시그넬 감독 "8강 진출 포기는 없다"

소환욱 기자

입력 : 2024.07.28 21:22|수정 : 2024.07.28 21:22


▲ 작전 지시하는 헨리크 시그넬 감독

한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포기하지 않겠다"며 8강 진출 의지를 다졌습니다.

한국은 한국시간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슬로베니아에 23대 30으로 졌습니다.

1승 1패가 된 한국은 상위 4개 나라에 주는 8강행 티켓 획득 가능성이 옅어졌습니다.

우리나라는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와 경기를 남겼는데 이 3개국은 지난해 12월 세계선수권에서 2∼4위에 오른 강팀들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슬로베니아는 25일 덴마크와 경기에서 19대 27로 패할 정도로 전력 차가 큽니다.

우리나라는 남은 3경기에서 최소한 승점 1이라도 따내야 8강행 가능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한국은 독일에 1골을 이기고, 슬로베니아에 7골을 졌기 때문에 3개 팀이 1승 4패로 물고 물리더라도 골 득실에서 뒤져 4위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시그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힘든 경기였다"며 "지난 독일전이 내가 취임한 이후 최고의 경기였는데, 오늘도 승리하려면 그런 경기를 또 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시그넬 감독은 "후반 초반에 2분간 퇴장이 나오면서 간격이 벌어진 부분이 아쉽다"며 "상대가 원래 작전을 잘 쓰는 팀인데 우리 약점을 공략했다"고 돌아봤습니다.

시그넬 감독은 "우리가 8강에 가려면 오늘이 가장 좋은 기회였던 것은 맞다"며 "남은 세 경기 모두 강팀을 상대해야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고 재반격을 다짐했습니다.

주장 신은주(인천시청)는 "기대를 많이 하셨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죄송하다"며 "선배로서 잘 끌어가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신은주는 "상대 골키퍼를 끌어내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처음부터 쉽지 않은 도전이었어도 우리는 계속 달려온 만큼 재정비해서 다음 경기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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