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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소비자 환볼 속도…상품권 포함 2만 9천 건 취소

이호건 기자

입력 : 2024.07.28 13:22|수정 : 2024.07.28 13:22


대규모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를 빚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몬과 위메프에서의 소비자 환불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티몬은 오늘(28일) 오전 현재 600건의 주문을 취소하고 환불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더해 그제부터 이틀간 도서문화상품권 선주문건 2만 4천600건을 취소 처리했습니다.

티몬은 전자지급결제대행사의 협조를 얻어 다음 달 핀 발송 예정이던 도서문화상품권 주문 취소를 지난 26일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취소액은 KG이니시스 약 26억 원, 나이스페이먼츠 약 42억 원, KCP와 KICC 약 40억 원 등 모두 108억 원입니다.

주문 취소 후 실제 환불까지 3∼5일 정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이번 주 내에는 소비자 환불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위메프도 현장과 온라인 접수 양방향으로 오늘 오전까지 3천500건의 환불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의 협조 요청에 간편결제사들과 PG사들이 이번 주부터 티몬과 위메프 결제 건 취소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소비자 환불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판매자들이 오늘 오후 3시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판매자들은 정부에 집단 청원, 집단 소송 등의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오후 5시에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큐텐 입주 건물 앞에서 티몬·위메프 피해자 '우산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우천 여부와 관계없이 우산을 들고 마스크를 쓴 채 큐텐 측의 사과와 피해 보상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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