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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 파리 올림픽이 막을 올렸습니다. '센강'과 도시 전체를 무대로 어느 때보다 독창적이고 화려한 개회식이 펼쳐졌습니다. 그런데, 우리 선수단이 입장할 때 우리나라를 '대한민국'이 아니라 '북한'으로 소개하는 황당한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첫 소식은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완전히 개방된 대회라는 이번 파리올림픽 슬로건답게 개회식이 열린 센강 주변에는 지구촌 축제의 시작을 보기 위해 구름 관중이 몰렸습니다.
프랑스 축구 전설 지단과 어린이들의 손을 거친 성화가 파리 지하 하수도에서 나와 센강에 모습을 드러내자 오스테를리츠 다리 위에 프랑스 삼색기가 만들어지면서 올림픽 발상지 그리스를 시작으로 선수들을 태운 배들이 수상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센강 변에서는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축하 공연과 파리 명물 물랑루즈의 상징 캉캉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졌고,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 공연과 웅장한 오페라 무대까지 이어졌습니다.
우리 선수단은 대형 유람선을 타고 태극기를 휘날리며 참가국 중 48번째로 등장했는데 황당한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장내 아나운서가 프랑스어와 영어로 우리나라를 대한민국이 아니라 북한으로 소개한 겁니다.
북한은 153번째로 입장했는데, 프랑스와 영어로 정확히 지칭한 만큼 행사 준비에 오류가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
있을 수 없는 황당한 사고에 대한체육회는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서둘러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백마 탄 전사가 전달한 오륜기가 하늘로 올라가고, 축제의 시작을 알리자,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파리올림픽 개회를 선언합니다.]
스포츠 스타들이 성화를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도 레전드 르네르와 육상 금메달리스트 페레크가 건네받은 뒤 함께 기구 모양의 성화대에 점화하자 성화대는 하늘로 올라 파리 하늘을 밝혔고, 그렇게 지구촌 축제는 막을 올렸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