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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티몬 사옥에서 피해 소비자 환불 접수가 시작됐습니다. 위메프 사옥에서는 사흘째 환불 접수가 이어지고 있는데 지금까지 2천 명 넘게 환불을 받았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티몬 사옥이 피해 소비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사옥에 찾아온 경우 여행상품 환불 접수를 해준다는 소식에 피해 소비자들이 수천 명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티몬의 정산지연으로 돈 내고 여행 못 갈 위기에 놓였거나 상품을 받지 못한 소비자 수백 명이 밤 사이 사옥을 점거하며 항의하자 티몬이 부랴부랴 환불 접수에 나선 겁니다.
[피해 소비자 : 위메프는 대표가 와서 상황이 좀 진정됐는데 티몬 같은 경우는 본부장도 방금 왔잖아요. 결국 지금도 말도 계속 바뀌고 그러니까.]
결국 티몬은 오늘(26일) 새벽부터 위메프와 마찬가지로 출발이 임박한 여행 상품부터 순차적으로 취소해 주기로 하고 현장에서 환불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권도완/티몬 운영사업본부 본부장 : 위메프쪽 대응보다 많이 지연된 점 이 부분에 대해선 정말 죄송하단 말씀 전합니다.]
다만 티몬이 유보금으로 마련한 환불 자금은 30억∼40억 원 수준에 불과합니다.
삼성동 위메프 본사도 피해 소비자들로 밤새 북적였습니다.
[피해 소비자 : 위메프에서 여행상품 샀는데 3백만 원 넘게. 심지어 저는 다음 주 출발이어서, 밤샐 생각으로 오긴 했어요.]
오늘 오전 8시 기준 지금까지 위메프에서 여행상품 환불을 받은 소비자 수는 2천 명이 넘었다고 위메프 측은 밝혔습니다.
티몬과 위메프 모두 환불에 필요한 자금 조달 방안이 있냐는 질문에는 모기업인 큐텐그룹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고만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김남성, 영상편집 : 김윤성, VJ : 김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