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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 채 해병 특검법 폐기, 추가 혐의 포함해 재발의할 것
- 제3자 특검 못 받아…수사관 박정훈 대령 어떤가
- 尹 한동훈 무시 일상화 되면 특검 이탈표 더 늘 것
- 한동훈 특검법? 논의하자 정도…채 해병·김 여사 특검 우선
- 尹 낙선자까지 만찬 초청, 韓 주인공 안 된단 시그널
- '안방 조사' 김 여사, 미안하다 전해달라? 사과인가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채 해병 특검법 이탈표가 나? 난 기명으로 반대
- 이탈표 마녀사냥 안 돼…제3자 특검에 힘 실을 것
- 한동훈 특검법? 요체는 그냥 한동훈 싫단 것
- 정책위의장, 신임 지도부가 함부로 바꿀 문제 아냐
- 尹 "한동훈 잘 도와라"? 이미 대통령은 한 발 빠진 것
- 김건희 여사 첫 사과? 국민 납득할 기준 못 미쳐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7월 26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친해지기를 바라, 여야 절친노트.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재섭 : 안녕하세요. 김재섭입니다.
▶장경태 : 안녕하세요. 장경태입니다.
▷김태현 : 안 바빠요, 김재섭 의원?
▶김재섭 : 저 필버 대기조 하고 이제 막 부랴부랴 왔습니다.
▷김태현 : 언제 합니까? 김재섭 의원은 필리버스터?
▶김재섭 : 그러니까 필리버스터를 하시는 분들이 있고 또 같이 이렇게 필리버스터를 보면서 응원해 주는 조가 또 있지 않습니까? 저는 이제 응원해 주는 조. 밤을 새고 왔습니다.
▷김태현 : 그럼 또 저 필리버스터 할 계획은 없어요, 본인은?
▶김재섭 : 오늘 왜냐하면 방송 4법 관련하기 때문에 주로 과방위에 계신 위원님들 내지 문체위에 계신 분들 이렇게 해가지고 필리버스터 구성을 좀 짰고 저는 정무위에 있다 보니까 응원조로 들어가 있습니다.
▷김태현 : 응원조. 알겠습니다.
▶김재섭 : 밤새고 왔습니다.
▷김태현 : 체력이 좋으시니까. 합 몇 킬로죠?
▶김재섭 : 3대 운동이요? 530 듭니다, 530.
▷김태현 : 그러니까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에요.
▶김재섭 : 그런데 아무 데도 쓸데가 없습니다. 이미 국회선진화법이 생긴 이후로는 530은 그냥 아무런 쓸모없는 숫자가 돼버렸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좋은 거죠. 동료 국회의원을 해하면 안 되니까. 장경태 의원은 최고위원 그럼 이제 사퇴예요?
▶장경태 : 네, 사임했습니다. 수요일날.
▷김태현 : 잠깐. 그런데 원래 다음 지도부가 뜰 때까지는 임기가 있는 거잖아요.
▶장경태 : 제가 지금 서울시당 위원장 출마 선언을 했기 때문에 시도당 위원장 출마 혹은 최고위원직, 다른 여러 당직을 출마할 경우에는 지역위원장을 제외하고는 모든 당직을 내려놔야 되거든요. 그런데 이번 시도당 위원장 선거가 아주 저희는 뜨거운데 2년 뒤에 이제 지방선거를 또 총괄 지휘하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 시당 위원장 후보로 단독 입후보했습니다.
▷김태현 : 의원이 서울에 많아서 뜨거울 것 같기는 해.
▶김재섭 : 그런데 저도 이번에 알았는데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시당 위원장의 파워가 완전히 달라요.
▷김태현 : 그래요?
▶김재섭 : 예산도 많고요. 그리고 조직체계도 굉장히 탄탄하게 갖고 있고요. 무엇보다도 민주당은 서울시당 위원장 임기가 2년이잖아요. 그러니까 차기 지방선거에 공천권을 갖고 계신 실세 중에 초실세. 제가 감히 여기 이렇게 겸상해도 되는지 한 번쯤 자문하게 되는 그 정도의 지위로 장경태 의원님이 가셨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 좀 해 보죠, 이제. 어제 있었던 것부터 좀 짚어볼게요. 채 상병 특검법 어저께 재표결 있었어요. 부결, 자동 폐기. 이 결론은 아마 대부분 예상하셨을 거예요. 그런데 역시 관심을 끄는 건 이탈표 3표. 어제 질문, 한 전화 100통 받았을 것 같은데. 김재섭 의원.
▶김재섭 : 아니요, 오히려 저한테는 별로 안 하셨어요. 한 두세 분 정도 왔고 제일 먼저 전화 오신 분한테 혹시라고 물어보셔서 나는 기명으로 반대했는데 뭘 나한테 물어보냐. 기명으로 유일하게 반대한 사람한테 무기명 투표를 물어보냐 그래서 그 이후로는 전화를 다른 분들은 안 하셨고 제 입장은 계속 똑같았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식 특검 안 되고 한동훈 위원장이 이야기하신, 한동훈 대표가 이야기하신 제3자 특검 내지는 개혁신당의 천하람 의원이 얘기하는 변협 추천. 이 정도 안으로 가는 게 좋다고 이야기를 해서 반대했기 때문에 했는데 조금 분위기가...
▷김태현 : 이탈표가 나왔어요.
▶김재섭 : 그게 좀 뒤숭숭하기는 했어요.
▷김태현 :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굉장히 당혹스러울 것 같기도 한데 이게 8표인데 22대 국회 첫 번째 재의 표결이잖아요. 재의결이잖아요. 거기서 3표가 반란표 나왔어요?
▶김재섭 : 그러니까 이거 저희가...
▷김태현 : 그러면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김재섭 : 그렇죠. 저희가 108명이 다 들어가서 투표를 했으니까 분명한 이탈표가 있는 거거든요. 그 가운데서는 가부를 잘못 표기했다. 가결과 부결을 헷갈렸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러니까 그랬을 거라고 하는 것도 있는데 그 가부를 판단 못하면 국회의원 자격 없는 거고요.
▷김태현 : 오탈자도 말이 안 돼.
▶김재섭 : 오탈자도 말이 안 되는 거고 그건 제 생각에는 이탈표라고 봐야 될 텐데. 그래서 어제는 끝나고 나서 좀 분위기가 이게 마치 누가 찬성표를 던졌냐 마녀사냥처럼 돼버리면 그건 또 당내 분위기를 해칠 수가 있으니까 그래도 좀 잠잠하게 가고 이 사안을 어떻게 대응해야 될지 좀 차분하게 다시 논의를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민주당도 그러면 이제 플랜 B, C를 준비했을 것 같아요. 어차피 부결될 걸 예상하셨으니까. 제가 생각나는 게 1안, 이거 다음 회기 때 또 낸다. 2안, 수정안은 이거보다 더 강하게 낸다. 3안, 한동훈 대표 안이나 천하람 안을 받아서 좀 완화시킨다. 4안, 또 뭐 있지? 김종민 의원의 상설 특검으로 간다. 뭡니까?
▶장경태 : 일단 여러 청문회 과정에서 임성근 사단장의 거짓말 등이 이제 더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추가적인 혐의를 더 포함해서 특검법을 재발의할 것으로 저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 재발의는 할 건데 어떻게요? 강화해서 아니면 약간...
▶장경태 : 수사 범위는 좀 더 확대되겠죠. 왜냐하면 거짓말과 연루된 사건관계인이 더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좀 더 확대해서, 강화라기보다는 확대해서 낼 가능성이 높고요.
▷김태현 :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그럼 제일 중요한 게 이제 특검 임명권 이거잖아요.
▶장경태 : 그런데 제3자 특검은 저희가 받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김태현 : 그래요?
▶장경태 : 특검, 그러니까 제대로 수사하는 게 중요한 거지 누가 특검 특별검사가 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기 때문에 사실 제대로 수사하지 못할 특별검사라고 하면 특검 자체의 무용론이 또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저희는 제대로 수사할 수 있는 사람. 솔직히 제 마음 같아서는 물론 변호인이 해야 되지만 수사관으로 박정훈 대령이 들어갔으면 좋겠어요.
▷김태현 : 개인 의견입니다. 그건 당사자이기 때문에 안 돼요.
▶장경태 : 채 상병 특검법의 수사관으로 박정훈 대령을 추천하고 특별검사에 정말 강력하게 정말 조직에 충성하지 않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 이런 정말 소신 있는 검사가 갔으면 좋겠습니다.
▶김재섭 : 그런데 제대로 된 수사는 제대로 된 특검 임명으로부터 시작되는 거죠, 제대로 된 수사를 AI가 하지 않는 이상. 예를 들면 이성윤 검사가 있고 한동훈 검사가 있는데 그 둘의 수사 퀄리티는 너무나 다를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제대로 된 수사를 위해서라도 제대로 된 특검이 이루어져야 되고 채 상병 특검이 이미 너무 많이 정치 쟁점화돼버려서 만약에 이게 한쪽의 편파성으로 의심이 된다고 그러면 어느 한쪽에서 반드시 문제제기를 또 할 겁니다. 우리가 공수처 못 믿겠다고 특검을 만들어놨는데 특검 수사 끝나고 이 특검도 못 만드니까 재특검하자고 얘기 또 나올 거거든요. 이제 이런 억울한 죽음이나 가슴 아픈 죽음이 자꾸 정쟁화되는 거는 저는 막아야 된다고 보기 때문에 공정한 특검 그다음에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특검 인사로 하자는 거죠.
▷김태현 : 그런데 장 의원님, 말씀하신 계속 강화. 예를 들면 특검 추천권에 대해서 양보 없다. 그러면 국민의힘은 또 반대할 거거든요. 거부권-재표결-폐기, 거부권-재표결-폐기. 이거 계속 2년이고 3년이고 반복될 수도 있는데 괜찮아요?
▶장경태 : 언제까지 진실을 감추는지에 대해서 국민적 관심과 분노가 고조될 거라고 보고요. 어제 어찌 됐건 표결 결과에서 여러 가지 논쟁은 있지만 8표가 이탈해야지만 재의 표결이 성사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세 분이 어찌 됐건 찬성을 던졌고 한 표가 무효표가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4표의 이탈이 있었던 것과 다름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아마도 이제 당정관계가 수평적으로 될지 아니면 한동훈 대표의 한동훈 컬러가 나타날지는 모르겠는데 또 지금 상황 보면 대통령께서 별로 한동훈 주인공을 원치 않으시는 것 같은데. 회식 낙선자들까지 다 불러서 회식하신 거 보면 굳이 긴밀한 대화를 한동훈 대표와 하지 않겠다는 선언, 통첩과도 같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제 수평적 당정관계가 안 되는 상황에서 계속적으로 한동훈 대표 무시가 일상화되면 저는 채 해병 재의 표결이 다음에 올 때는 이탈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탈표가 가면 갈수록 더 늘어날 거다. 언젠가는 8표를 넘을 거다. 이 생각이신 것 같고 이 이슈 관련해서 마지막 질문입니다. 채 상병 특검법 제3자가 추천하는 한동훈 대표의 안, 이거에 대해서 제가 어제 장동혁 최고위원에게 질문했는데 장동혁 최고위원의 답은 뭐였냐 하면 그 제3자 추천 특검은 민주당 안에 대한 대안적 성격이다. 민주당 안이 지금 부결된 이 상황에서는 큰 실익은 없다. 무조건 특검하자는 게 아니고 민주당이 자기들 안을 고집했을 때에 대한 대안적 성격이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뭔가 톤이 좀 낮아진 겁니까?
▶김재섭 : 저는 애초에 이 특검을 실익으로 따진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특검을 받고 말고의 문제를 실익으로 볼 건 아닌 것 같고요. 이거는 예를 들면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되는 그다음에 어떤 국정을 책임져야 되는, 정치인으로서 짊어져야 되는 명분으로 그다음에 당위로 접근을 해야지 저는 실익 문제로 접근하는 건 아닌 것 같고 오히려 민주당처럼 국민의힘이 도저히 못 받겠는 안을 계속 들이밀면서 우리는 진실 규명해야 된다고 하는 것도 말이 안 되는 거라고 보고요. 한쪽으로 그냥 있으면 언젠가는 해결되겠지라고 하는 것도 저는 책임 회피라고 봐서 저는 제3자 대안. 결국에 정치가 접점을 찾아내는 거잖아요, 합의안을 도출해내는 거고. 그래서 저는 합의안이 도출되는 제3자 안이라고 한다면 저는 힘을 실을 생각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쨌든 당내에서는 좀 토론을 해봐야 되겠다는, 논의를 해 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신 것 같고. 한동훈 대표가 당선됐어요. 그런데 이제 야당에서 한동훈 대표 당선을 축하합니다. 그런데 받아라, 한동훈 특검법 이거거든요. 그날 법사위 보니까 송석준 의원이 여당 대표가 선출됐는데 바로 이게 무슨 특검법을 법사위 통과시키는 게 말이 되냐, 이렇게 강하게 항의하던데.
▶장경태 : 한동훈 특검법은 조국혁신당의 1호 법안이었고요. 저희가 이번에 법사위에 안건을 상정한 것은 언론에서도 제가 몇 번 지적했습니다만 마치 전체회의 의결 안건인 것처럼 보도를 많이 했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소위 회부 안건 상정이었고 소위 회부한다는 건 충분히 검토해 봐라, 소위에서 논의하자. 이 정도의 성격이고요.
▷김태현 : 무조건 한다, 이건 아니에요?
▶장경태 : 그렇죠. 선입선출 원칙에 의해서 5월달에 발의된 법안에 대해서 당연히 그냥 순서대로 안건을 기계적으로 상정한 거다라고 말씀드리겠고요. 저희는 어찌 됐건 채 해병 특검법이 1순위였고 2순위는 김건희 특검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이후에 다른 특검법에 대한 당내 입장은 정리는 안 됐고요. 그렇기 때문에 기계적인 선입선출 원칙에 의해서 발의, 전체회의에서 상정한 건데 소위 여부조차 안 했습니다. 이번에 지금 제정법이기 때문에 공청회 또는 청문회를 개최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현재 전체회의에 계류되어 있으니까요. 상황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왜냐하면 또 민주당에서 한동훈 지도부에 5대 요구안 제시했는데 거기 채 상병 특검, 김건희 특검 받아라 이건 있는데 한동훈 특검법은 빠진 걸로 봐서 그게 우선순위는 아니다 이 얘기예요. 그런데 김 의원,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채 상병 특검법과 한동훈 특검법은 한몸이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이거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재섭 : 이걸 뭐 생각을 해야 되는 문제인가요? 말이 안 되는 소리죠. 말이 안 되는 소리고 어떻게 이걸 같이 둬요? 말이 안 되는 이야기인 거고 채 상병 특검은 분명한 명분과... 그러니까 민주당이 이제 법안 내용이 위헌성이 있는 것과는 별개로 여기에 대해서는 명분도 있고 해야 될 필요성도 있다고 봅니다, 당위도 있다고 보고. 그러나 한동훈 특검법은 그냥 한동훈 싫다잖아요, 그 요체가.
▷김태현 : 요체가.
▶김재섭 : 민주당 일각에서 주장하는 한동훈 특검법이나 조국혁신당에서 주장하는 한동훈 특검법, 나아가서는 장예찬 전 최고가 주장하는 한동훈 특검법은 다시 말하면 이 말로 치환하는 거예요, 그냥. 한동훈 싫어, 이 얘기거든요. 이거를 가장 뭔가 공격적인 언사로, 정치적인 언사로 풀어낸 게 한동훈 특검법인데 같은 선상에 놓을 수가 없죠. 이거는 한몸이 아니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장경태 : 짧게만 이거 말씀드리면 저는 시소게임이라고 봐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대통령실을 압박할 수 있는 카드로서 채 해병 특검법이 재발의됐을 경우에 충분히 활용 가치가 있다고 보고요. 왜냐하면 본인과 연루된 건 하나도 없기 때문에 대통령실 한번 잡아봐? 잡도리 한번 해 봐? 이러면서 할 게 채 해병 특검이라고 보고요. 한동훈 특검법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아마 서로가 서로를 견제할 수 있는 카드다. 그래서 시소게임이라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쨌든 새 지도부가 떴어요, 국민의힘에. 당직 인선이 관심사입니다. 혹시 김재섭 의원 당직 맡습니까, 이번에?
▶김재섭 : 아니요, 아니요. 전혀 제안받은 바 없고 저는...
▷김태현 : 제안 와도 안 해요?
▶김재섭 : 저는 이제 정무위 활동 열심히 하고 지역 활동 열심히 해야 되지 않을까요?
▷김태현 : 제안 와도 안 해요 이래야 되는데 잠깐 말끝을 흐리는 건 고민해 보겠다는 얘기인데, 이 얘기는?
▶김재섭 : 원래 정치인들이 단정적인 언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뿐이지 저는 당직을 맡거나 이럴 생각은 없습니다.
▷김태현 : 생각은 없다. 일단은 없다.
▶김재섭 : 없습니다, 없습니다.
▷김태현 : 오면 모르겠다 이건데?
▶김재섭 : 진행자께서 너무 이렇게... 없다고 일단 하겠습니다.
▷김태현 : 없는 걸로 현재는 정리합니다, 현재는. 지금 당직 인선에 대해서 제일 관심 있는 게 원래는 사무총장, 지명직 최고 누가 하냐. 이런 게 관심이었잖아요, 예전에는. 그런데 지금은 정책위의장 교체가 관심사입니다. 김 의원은 어떻게 봅니까? 정치위의장 교체하는 게 맞아요 아니면 유임하는 게 맞아요? 지금 이게 관심사가 돼버려가지고.
▶김재섭 : 당 대표가 추구하고자 하는 정책 기조를 맞추기 위해서 정책위의장의 역할이 되게 중요하고 그런 의미에서는 원래 당 대표랑 같이 가는 게 맞다고 보는데 이게 이제 당내의 역학구도라는 게 있어요. 왜냐하면 보통 저희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은 이제 러닝메이트 형식으로 그전까지...
▷김태현 : 예전에는 그렇게 했죠, 선거 할 때.
▶김재섭 : 그렇게 했고 어쨌든 지금은 정책위의장을 원내대표가 지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사실상 정책위의장을 임명하는 권한은 당 대표보다는 원내대표에게 있다고 봐야 될 겁니다. 그런데 당 대표가 신임 당 대표가 오셨고 원내대표가 이미 선출한, 지명한 정책위의장을 신임 당 대표가 바꾸겠다고 하는 건 그거는 원내대표와의 충분한 합의도 필요하고 정책위의장과의 합의도 필요하고 그동안 준비했던 정책의 일관성이라는 면에서도 충분한 연착륙이 필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함부로 그냥 지도부 바뀌었다고 바로 바꾸자, 이럴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 얘기는 바꿔야 된다는 얘기예요, 바꾸면 안 된다는 얘기예요? 신중하게 봐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가?
▶김재섭 : 그렇죠. 그렇죠.
▷김태현 : 당위의 측면에서 바꿀 필요는 있는데 현실에서는 신중하게 봐야 된다, 이런 거예요?
▶김재섭 : 그럼요. 그럼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얘기니까 장 의원에게는 물어보지 않겠습니다. 장 의원에게는...
▶장경태 : 저도 의견이 있는데요.
▷김태현 : 의견.
▶장경태 : 제가 여러 다른 방송에서도 많이 얘기했습니다. 어찌 됐건 현재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에 4명이 사퇴하면 비대위 전환 규정이 있잖아요. 그래서 지금 2명의 선출직 최고위원을 한동훈 친한계가 했기 때문에 어찌 됐건 비대위 전환은 막았는데 결국 두 번째 관문이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의 몫입니다. 그런데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중에 1명이 정책위의장을 겸직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보니까 국민의힘은 정책위의장이 최고위원이더라고요. 민주당은 최고위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책위의장이 아주 중요합니다. 당 대표의 사실 정책 현안, 입법 여러 현안들을 추진할 수 있는 사람은 정책위의장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사실 원내대표와 지금 호흡도 제대로 안 맞춘 상태에서 정책위의장을 그대로 유임한다? 그러면 당 대표 새로 선출한 소위 변화와 혁신, 이런 부분이 없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정책의장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고 나서 이제 사무총장이 누가 될 거냐가 관건인 것 같은데요. 정책위의장은 아마 최고위원 몫까지 겸임하고 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다. 그래서 바꾸지 않는다는 건 사실상 한동훈 대표가 당선되지 않은 것과 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김태현 : 바꿔라? 알겠습니다. 장 의원은 바꿔라. 김 의원은 바꿀 필요는 있는데.
▶김재섭 : 그거는 신중하게 가야 되고 원내대표의 상의가 반드시 전제돼야 되는 상황입니다.
▷김태현 : 현실과 절차에 문제를 제기한 거예요. 알겠습니다. 대통령하고 만찬 했어요, 한동훈 대표가. 제일 관심 있는 게 당정관계 앞으로 어떻게 될까, 윤한 갈등 이거잖아요. 솔직히 김 의원, 윤한 갈등 다 해소되고 당정관계 잘 갈 거다 이겁니까? 아니면 아직은 불안해 이겁니까?
▶김재섭 : 아직은 불안한데 불안한 게 나쁜가는 우리가 질문해 봐야죠.
▷김태현 : 이건 무슨 얘기죠? 불안한 게 나쁘지 않다는 건 긴장 관계로 가도 된다?
▶김재섭 : 그럼요. 여당에서 정권 재창출을 하는 성공 공식은 정해져 있어요. 대통령이 있고요. 그 대통령의 임기가 당연히 임기 말로 갈수록 지지율이 떨어지잖아요. 대통령의 어떤 임기를 연착륙하고 동시에 여당 대표가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내세우면서 당내 야당으로서의 역할들을 하게 되면 항상 정권 재창출에 성공했습니다. 그렇게 봤을 때 예를 들면 지금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완전히 정책적으로, 정치적으로 싱크가 이루어져 가지고 하나로 간다 그러면 그전에 우리 당이 수직적 당정관계라는 비판을 받았을 때처럼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을 그대로 당이 흡수해 가지고 어떤 국정운영에 치고 나감이 없었던 것과 비슷하게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지금처럼 적정한 긴장 관계를 가지고 대통령실과 여당이 차별화를 가지면서 한동훈 위원장이 치고 나갈 때 또 치고 나가는 건 저는 정권 재창출이라는 면에서는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그에 따른 불안감은 충분히 견뎌낼 만하고 견뎌낼 가치가 있는 불안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장 의원, 윤 대통령이 한동훈 잘 도와주라, 외롭게 하지 말라. 이렇게 만찬 말미에서 얘기했다고 합니다. 어떻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이 말의 의미. 윤석열 대통령하고 한동훈 대표가 잘 갈 거라고 보세요 아니면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
▶장경태 : 일단 그 자리에서 그 말씀을 하신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보통 두 가지 측면인데요. 바로 다음 날 당 대표로서 당연히 좀 휴식도 필요할 거고 또 정국 구상도 해야 될 겁니다. 그런데 바로 불러다가 대통령실에서 회식을 했다? 선출된 지도부만 데리고 했어야죠. 선출된 지도부만 초대해서 여러 가지 국정 현안을 얘기해야지 낙선자들까지 모셔서 그게 지금 축하하는 자리입니까, 위로하는 자리입니까? 성격도 불분명하고요. 또 두 번째는 한동훈 주인공은 안 된다는 시그널이 분명하다고 보고요. 왜냐하면 낙선자를 등장시킬 때도 예를 들면 새로 취임한 당 대표가 이렇게 낙선하신 분들 나경원, 원희룡 후보 등을 만나면서 보폭을 넓히면서 포용력과 여러 가지 어떤 협상력을 보여줘야 되는데 한동훈 대표로서 낙선자들을 만나면서 보폭을 넓힐 기회를 차단해버린 거죠, 사전에.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대통령실이 쥐락펴락하는 모습을 또다시 보여줬다고 보고요. 그래서 당정관계가 지금 전혀 수평적이지 않구나. 왜냐하면 한동훈 대표 전당대회 당선된 뒤 바로 다음 날 일정이 없었겠습니까? 그리고 또 특이할 만한 점은 김기현 대표 때는 비대위원장을 초대했는데 또 이번에는 비대위원장은 초대 안 했어요. 그 이유가 뭘까요?
▷김태현 : 어떻습니까, 그 만찬? 같은 생각이세요?
▶김재섭 : 아니요. 이제 민주당에서는 여전히 수직적 당정관계였으면 하는 바람이 투영된 거고요. 제 생각에는 정말로 대통령이 수직적 당정관계 내지는 당의 장악력을 유지하고 싶었으면 어려움 있을 때 도와주세요라고 주변 사람들한테 얘기하지 말고 앞으로 내가 제대로 도와줄게라고 얘기했겠죠.
▷김태현 : 대통령 스타일상?
▶김재섭 : 스타일상. 내가 앞으로 제대로 도와줄게라고 했겠죠, 만약에 정말 그전의 관계를 유지한다 그러면. 그런데 거기 있는 주변 사람들한테 잘 도와주세요라고 한 건 이미 대통령이 한 발 뒤로 물러났다는 얘기죠.
▷김태현 : 나는 빠지겠다. 당에서 알아서 잘하시라 이런 의미라고 보시는구나.
▶김재섭 : 저는 그렇게 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이슈입니다. 김건희 여사가 제3자... 경호실 관련한 청사에서 조사를 받을 때 조사 시작 전에 검사들에게 핸드백 문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국민들께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고 그 변호인이 엊그제 유튜브에 나와서 말했어요. 그거 다 알고 계시죠?
▶김재섭 : 네.
▷김태현 : 이 메시지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재섭 : 저는 그전에 이 유튜브.
▷김태현 : 1분씩.
▶김재섭 : 방송 나오기 전에도 이거는 조사의 형식을 빌린 사과라고 말씀을 드린 바가 있거든요. 왜냐하면 똑같은 내용이잖아요. 과거에 문자 파동 났을 때처럼 그 명품백 사건 관련해서 내가 대국민사과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조사의 형식을 빌렸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이제 사과라는 것은 하는 사람이 기준이 아니라 받는 사람이 기준이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받는 사람이 국민인데 국민들이 보시기에 김건희 여사의 저 일련의 조사 그다음에 사과의 과정이 내가 납득할 수 있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사과라고 하면 거기에는 못 미치는 거죠.
▷김태현 : 그러니까 본인은 하려고 한 것 같으나 국민들 입장에서는 아닐 거다, 이런 취지.
▶김재섭 : 사과는 받는 사람한테 맞춰야죠.
▶장경태 : 보통 미안하다고 전해 줘 이러면 사과라고 느끼세요?
▷김태현 : 저에게 묻지 마세요.
▶장경태 : 직접 사과를 하셔야지 변호인 통해서 하는 건, 변호인 통해서 전해지는 건 사과가 아니고요. 그리고 이번에 사상 초유의 검사가 소환된 조사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심지어 검사는 핸드폰도 압수당하고 신분증까지 압수당했다고 하더라고요.
▷김태현 : 제출, 제출.
▶김재섭 : 압수는 아니고요.
▶장경태 : 사실상.
▷김태현 : 보안구역에서 제출.
▶장경태 : 그런 걸 보고 압수라고 하죠. 경호처에다 압수당한 거죠. 그러니까 검사가 신분증과 핸드폰까지 다 뺏기고 조사했는데 그게 어떻게 제대로 된 조사겠습니까? 그리고 사실 안방 조사죠. 그냥 경호처에 있으니까 너희들 와봐. 와서 경호원들이 서슬 퍼렇게 서 있는데 거기서 주눅 들어서 검사들이 제대로 질문이나 했겠습니까?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앞으로 검찰이 소환한다고 출석 요구하면 누가 가겠습니까? 당신들이 오세요, 저 바빠 죽겠으니까. 국회의원도 마찬가지고 다 바쁜데 앞으로 이제 오라고 해야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절친 토론, 절친노트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의 김재섭 의원,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재섭 : 감사합니다.
▶장경태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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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