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쪽 대진으로 들어간 임종훈-신유빈
2024 파리 올림픽 탁구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임종훈-신유빈 조가 준결승에서 중국을 맞닥뜨릴 수 있는 대진표를 받았습니다.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을 바탕으로 대진 추첨이 이뤄졌습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에 역전당하며 혼합복식 세계랭킹 3위로 밀려난 임종훈-신유빈 조로서는 준결승까지 중국을 피하는 자리에 들어갈 확률이 50%였습니다.
만약 2위를 수성했다면 결승에 가야 중국을 만나는 대진표를 받았을 수 있었지만 준결승까지 중국을 피하는, '차선'으로 향하는 행운은 임종훈-신유빈 조를 외면했습니다.
준결승까지 살아남으면 중국의 세계 1위 왕추친-쑨잉사 조를 만날 가능성이 큰 자리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일본 조 쪽 대진으로 들어가는 행운은 4위인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가 누렸습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준결승에서 패할 경우, 일본이나 홍콩 조와 동메달을 놓고 격돌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임종훈-신유빈 조의 첫 상대는 독일의 치우 당-니나 미텔함 조(11위)입니다.
북한의 리정식-김금영 조(랭킹 없음)는 첫판에서 하리모토-하야타 조를 상대하게 됐습니다.
혼합복식은 지난 도쿄 대회부터 올림픽 종목으로 들어왔습니다.
혼합복식은 중국이 점령하다시피 한 남녀 단식, 단체전에 비해 '의외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도쿄에서는 일본이 중국을 물리치고 자국 사상 첫 탁구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습니다.
일본은 하리모토-하야타 조를 앞세워 이 종목 2연패에 도전합니다.
혼합복식도 한국의 전략 종목인데 임종훈-신유빈 조는 세계랭킹 2위를 유지하다가 가장 최근에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방콕 대회에서 하리모토-하야타 조에 역전당해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사진=촬영 안홍석,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