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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평소 익힌 심폐소생술로…응급 환자 구한 진에어 기장

신송희 에디터

입력 : 2024.07.22 17:56|수정 : 2024.07.22 17:56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자료 사진입니다

진에어 소속 기장이 운동 중 갑자기 쓰러진 응급 환자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오늘(22일) 진에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경기 광주시의 한 테니스장에서 운동을 마치고 휴식 중이던 40대 남성 A 씨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졌습니다. 

때마침 옆 코트에 있던 곽재원 진에어 기장은 A 씨를 발견하고서 곧바로 달려가 상태를 살핀 뒤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습니다. 

응급조치에도 의식이 바로 돌아오지 않자 곽 기장은 주변에 있던 사람들과 함께 흉부 압박과 인공호흡을 지속했습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원에게 A 씨를 인계했고, A 씨는 의식을 회복해 무사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 사실은 지난 16일 A 씨의 배우자가 진에어 홈페이지에 올린 감사의 글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A 씨의 배우자는 "병원에서 남편이 심장 이상으로 매우 위험했으며 적절한 초기 대처가 없었으면 그 자리에서 큰일 날 뻔했다며 정말 운이 좋았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곽 기장은 "평소 회사에서 진행하는 안전 교육을 통해 심폐소생술을 익혀 뒀다"며 "덕분에 실제 상황을 보자마자 주저 없이 달려갈 수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진에어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산업재해 비상대응 훈련 등을 통해 자동 심장충격기(AED) 사용법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앞서 지난해 1월과 지난 2022년 9월에도 진에어 객실 승무원이 각각 기내와 공항철도 열차 내에서 응급 환자를 구호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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