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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이틀째 대북 확성기 전면 가동…'북한군 사망' 소식도 방송

최재영 기자

입력 : 2024.07.22 09:20|수정 : 2024.07.22 09:20


▲ 경기도 파주 접경 지역에 위치한 기존 대북 방송 확성기가 있었던 군사 시설물

군이 이틀째 최전방의 모든 고정식 대북 확성기를 동시에 가동하고 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22일) 오전 6시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송은 오후 10시까지 16시간가량 지속될 예정입니다.

최근 북한 외교관의 탈북, 비무장지대 북측 지역에서 지뢰 매설 작업 도중 폭발 사고로 북한군 다수가 사망했다는 소식 등이 방송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부 정보 통제가 심한 북한에서 널리 퍼지지 않았을 내용을 전파함으로써 북한 군인과 주민의 동요를 끌어내겠다는 취지입니다.

군은 북한이 어제 오전 오물 풍선을 살포하자 그동안 부분적으로 실시하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어제 오후 1시부터 전면화했습니다.

서부·중부·동부전선에 배치된 고정식 확성기를 시간대별로 나눠 방송하던 방식에서 모든 고정식 확성기를 동시에 전면 가동하는 방식으로 전환했습니다.

그런데도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 살포를 이어가거나 다른 형태 도발에 나설 경우, 군은 고정식뿐 아니라 이동식 확성기까지 동원해 방송 전달력을 더 높이는 방안도 거론하고 있습니다.

현재 군은 전방 지역에 고정식 24개와 이동식 16개 등 모두 40개의 대북 확성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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