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파리 센강 개회식서 태극기 들 선수는 우상혁·김서영

유병민 기자

입력 : 2024.07.21 17:30|수정 : 2024.07.21 17:31


▲ 우상혁

2024 파리 올림픽에 출격하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단 가운데 개회식에서 태극기를 들고 앞장설 선수는 우상혁(욱상·용인시청)과 김서영(수영·경북도청)으로 결정됐습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오늘 프랑스 파리 외곽 퐁텐블로의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차려진 대한민국 선수단 사전 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 공개 행사를 통해 취재진과 만나 "우상혁과 김서영이 개회식 기수를 맡는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26일 개회식 이후 바로 경기가 있어서 이런 여러 가지 사안을 고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로써 우상혁과 김서영 오는 26일 파리 센강에서 열리는 개회식에서 태극기를 들고 전 세계 관중과 시청자들에게 당당한 발걸음을 보여주게 됐습니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배구 여제' 김연경(은퇴)과 황선우가 공동 기수로 개회식을 책임졌습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는 펜싱 남자 사브르에 출격하는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이 기수를 맡았습니다. 2012 런던 올림픽 때는 남자 핸드볼의 윤경신(은퇴)이 나섰습니다.

남자 선수 가운데 주장은 펜싱 사브르 대표팀의 베테랑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 주장은 김소영(인천국제공항)이 선정됐습니다.

지도자 가운데 총감독 자리는 김학균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에게 돌아갔습니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8월 11일까지 이어지는 파리 올림픽엔 총 21개 종목 260명(선수 143명·경기 임원 90명·본부 임원 27명)의 대한민국 선수단이 참가합니다.

단체 구기종목의 부진 등 여파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래 48년 만에 가장 적은 선수단이 나서게 된 우리나라는 금메달 5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15위 이내 입상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현지 적응'을 선전의 핵심 요소로 본 체육회는 파리 남동부 근교 도시 퐁텐블로에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환경을 최대한 구현한 사전 캠프를 마련했습니다.

태극전사들은 개회식에 앞서 25일부터 경기 일정에 들어간다. 이날 양궁 대표팀이 랭킹 라운드에 나서며, 단체 구기종목 중 유일하게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독일과 대회 첫 경기를 치릅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