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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텔아비브 뚫리자 하루 만에 보복…확전 우려

신승이 기자

입력 : 2024.07.21 16:08|수정 : 2024.07.2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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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뻘건 화염이 굉음을 내며 타오릅니다.

거대한 연기구름이 항구 전체를 집어삼킬 듯한 기세로 치솟습니다.

현지시간 20일 이스라엘군이 F-15 전투기를 동원해 후티반군의 거점, 예멘 서부 항구도시 호데이다를 공격했습니다.

3명이 숨지고 최소 80명 이상이 다쳤다고 후티반군측은 주장했습니다.

[야야 사레아/후티반군 대변인 : 이스라엘군은 호데이다 해안에 전력을 공급하는 시설과 연료 탱크 등 민간인 시설을 목표로 여러 차례 공습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후티가 이스라엘의 심장부를 타격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습니다.

그동안 해상에서 선박을 공격하던 후티반군은 지난 19일 드론을 이용해 텔아비브 미 대사관 근처를 공격해, 10여 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벤야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호데이다항은 후티반군이 이란으로부터 살상무기를 제공받는 통로입니다. 그 무기로 이스라엘을, 역내 국가들을, 국제 무역 해상로를 공격했습니다.]

후티반군과 이스라엘이 서로의 본토를 때린 건 가자 전쟁 이후 처음입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의 충돌도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헤즈볼라의 로켓포 공격에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탄약 창고를 공격하는 등 보복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후티반군이 이스라엘에 재보복을 공개 천명한 가운데, 후티, 헤즈볼라, 하마스 등 이란이 이끄는 이른바 '저항의 축'과 이스라엘간의 확전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취재 : 신승이 / 영상편집 : 김종미 / CG : 조성웅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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