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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에어인디아 여객기, 또 러시아 비상착륙…"화물칸 화재 경보"

이종훈 기자

입력 : 2024.07.19 13:39|수정 : 2024.07.19 13:39


▲ 에어인디아 보잉 777 여객기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인도 뉴델리발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또 러시아에 비상착륙했습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스푸트니크통신 등에 따르면 승객 225명과 승무원 19명이 탄 인도 항공사 에어인디아 보잉 777(AI 183편) 여객기가 전날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 크라스노야르스크 국제공항에 불시착했습니다.

에어인디아는 승무원이 화물칸에서 이상 징후를 감지해 예방적 차원에서 도중 착륙을 결정했다며 "승객에게는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에어인디아는 이 여객기의 승객과 승무원을 위해 현지에 대체 항공편을 보낼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현지 구조당국은 스푸트니크통신에 "해당 여객기 화물칸에서 화재 경보가 울렸다"고 말했습니다.

이 여객기는 착륙 후 격납고로 이동해 점검에 들어갔으며 실제 화재나 연기 발생 등 별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기 승객들에게는 터미널 내 공간이 제공됐습니다.

뉴델리발 샌프란시스코행 에어인디아 여객기는 작년 6월에도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에 비상착륙한 바 있습니다.

당시 여객기도 보잉 777이었으며 엔진 결함으로 극동 마가단에 급히 착륙했고, 승객 216명과 승무원 16명은 대체 항공편을 이용해 목적지로 이동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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