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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악몽이 된 '중학교 동창 여행'…"결국 6년?" 어머니의 절규

입력 : 2024.07.19 15:29|수정 : 2024.07.1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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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학교 친구들과 여행을 간 한 20대 여성이 숙소에서 남성인 동창에게 폭행을 당해서 결국 식물인간 상태가 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여성의 어머니는 가해자를 엄벌에 처해달라고 호소했고, 사건이 알려지면서 공분도 크게 일었는데요.

최근 2심 재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해자가 선처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중학교 동창들과 여행을 간 20대 A 씨에게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이 생긴 건 지난해 2월 6일입니다.

숙소에서 A 씨가 동성 친구와 말다툼을 벌이게 됐는데, 갑자기 남성 동창인 B 씨가 싸움에 끼어들어 A 씨의 머리를 2차례 밀치는 등 폭행한 겁니다.

이 과정에서 바닥에 쓰러지며 탁자에 경추를 부딪친 A 씨는, 의식을 찾지 못하고 전신 마비 상태가 됐습니다.

결국 B 씨는 중상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A 씨의 어머니는 "딸의 목숨은 길어야 2~3년이라는데, 사과조차 없는 B 씨에게 검찰은 고작 징역 5년을 구형했다"며 온라인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공분이 이어지면서 결국 검찰은 징역 8년으로 구형량을 늘렸고, 1심 재판부는 B 씨에게 "피해 복구 노력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꾸짖으며 징역 6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습니다.

이후 이어진 항소심 재판에서는, B 씨 측은 우발적인 사정이 있었다며 선처를 요구하고 나섰는데요.

B 씨도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수치스럽다"며 "미안하고 죄책감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B 씨에 대한 2심 선고는 오는 9월 11일 내려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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