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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김근식 "'여사 호위무사' 친윤들 배제해야 당이 산다"

입력 : 2024.07.18 11:25|수정 : 2024.07.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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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근식 "與 이대로 지선·대선 치를 수 있나…혁신해야"
- 박원석 "기록물? 반환 깜빡? 명품백 해명 오락가락"
- 서용주 "제2부속실 안 만든다는 관계자…한남동 쪽?"
- 김근식 "한동훈 화날 만했지만 '羅 청탁' 꺼낸 건 실수"
- 박원석 "나경원 부적절…한동훈 폭로, 막판 변수될 것"
- 서용주 "나경원, 야당 먹잇감 준 韓 강도 높게 비판할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7월 18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박원석 전 국회의원,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 소장


▷김태현 : 53○○님 "라디오에 좋은 정치 프로그램은 많지만 좋고 또 재미있으면서 좋은 정치 프로그램은 김태현의 정치쇼가 유일한 것 같아요. 항상 응원합니다." 맞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저희는 좀 재미있어요. 제가 항상 추구하는 게 시사 정치와 예능을 좀 왔다 갔다 하는 것. 이거를 제가 추구하기 때문에 저희가 좋고 유익하지만 재미있습니다. 또 재미있는 게 저뿐만 아니라 우리 출연해 주시는 패널분들이 몸을 날려주시면서 열심히 해 주시기 때문이죠. 인생을 건 한판 평론 여의도 타짜 시즌2. 김근식 경남대 교수, 박원석 전 의원,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입니다. 안녕하세요.

▶김근식, 박용석, 서용주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심○○ 님 "고대하고 기대하는 타짜님들" 엔○○ 님 "김근식, 서용주 파이팅" 구○○님 "박원석 전 의원님 믿고 듣습니다." 메○○ 님 "김태현 때문에 본다" 이 중에서 한 분 마트 상품권을 드린다고 하면 메○○ 님에게 드리겠습니다.

▶김근식 : 누구 칭찬한 분입니까?

▷김태현 : 저를 칭찬한 분입니다.

▶김근식 : 그럼 당연히 드려야죠. 사회자 특권이죠.

▷김태현 : 그럼요. 사회자 이런 권한이라도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서용주 : 권력을 여기서도 휘두르고 있으니.

▷김태현 : 제가 항상 말씀드리지만 남의 돈 쓰는 재미가 있다. 마트 상품권은 제 돈이 아니기 때문에 막 쏩니다, 저는. 일단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부터. 요즘 이걸 빼면 아이템이 없어요.

▶서용주 : 이게 최고의 막장 드라마예요.

▷김태현 : 그래요?

▶서용주 : 시청률 최고야.

▷김태현 : 막장 드라마가 원래 시청률 많이 나오잖아요.

▶박원석 : 욕하면서 보는 거죠.

▶김근식 : 또 아침 막장 드라마.

▶서용주 : 아침 막장 드라마가 최고지.

▷김태현 : 앞서 이양수 의원한테 내가 지금 전당대회 어떻게 보고 계시냐 그랬더니 막 웃으시더라고.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이런 느낌이었어요. 오늘은요, 이거. 많은 이슈 중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된 것부터 좀 볼게요. 국민의힘 후보 4명한테 다 물었습니다, 진행자가 TV토론 두 번에 걸쳐가지고 물었는데 사과해야 됩니까? O. 검찰 수사 받아야 되겠습니까? O. 다 O를 들었거든요. 소위 말하는 친윤을 표방하는 후보까지. 왜 한 사람도 X가 안 나왔을까요?

▶김근식 : 그게 이미 고착화된 민심을 반영하는 거라고 봐요. 그러니까 지금 거기 원희룡 후보 같은 경우는 사실은 친윤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다 평가를 받고 있고 용산의 뜻에 일정 정도 부합한다고 평가를 받는데 그런 분조차도 다 수사를 받아야 되고 사과해야 한다고 선택을 했기 때문에 저는 그만큼 4명의 후보가 반한, 비한으로 3명 있고 1명이 한동훈으로 이렇게 나눠져 있지만 김건희 여사 사과와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민심을 거스를 수 없다는 일종의 상황을 반영하는 것 같고요. 그렇지만 거기서 더 나아가서 저는 하나 좀 의아했던 건 뭐냐 하면.

▷김태현 : 뭐요?

▶김근식 : 원희룡 후보나 이런 분들이 김건희 여사 사과해야 된다고 O를 들고 조사 받아야 한다고 O를 드는데 실제로 총선 때는 우리가 이것 때문에 얼마나 많은 처참한 피해를 봤습니까? 그때 사과 안 해 가지고. 저희 같은 경우는 송파병에서 이것 때문에 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그런데 그때 그러면 한동훈 말고 이 4명 중에 3명 누가 사과해야 된다 그때 자신 있게 말한 사람 있습니까? 그때는 말 한마디 않고 고개 숙이고 오히려 친윤들이 나서서 사과는 왜 사과를 하냐, 피해자가 왜 사과를 하느냐. 이거 국고에 반납한 거라 횡령이다 등등 말도 안 되는 짓거리로 이야기했었잖아요. 그때는 말 한마디 않고 있다가 이제 와서 민심이 좀 이렇게 대충 형성이 되니까 그럼 저도 사과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러고 나서 지금 와서 하는 건 의미가 없다. 아니, 지금 와서 동의하는 건. 총선 때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이런 분들도 한동훈에 힘을 실어서 용산의 사과를 요구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더 중요한 것은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사과 문제를 가지고 읽씹 논란으로 네거티브를 해가지고 한동훈은 왜 그걸 김건희 여사를 도와주지 않았느냐, 이렇게 네거티브 했잖아요. 그게 뭡니까? 기본적으로 그때 용산과 여사와 대통령실은 사과는 절대 안 된다는 거였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그 편을 드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 편을 들면서 한동훈을 씹으면서 사과는 해야 된다? 제가 볼 때는 앞뒤가 맞지 않는 자가당착 논리라고 봅니다.

▶박원석 : 우리 김근식 교수가 너무하신 게 그분들의 변명은 뭐냐 하면 나 그때 선거하느라고 정신없었다. 나 한 명 살아 돌아오는 게 당과 윤석열 정권을 위해서 가장 기여하는 일이었다고 얘기하잖아요. 나는 그때 그럴 겨를이 없었다는 변명을 하는 건데 그런 분들이 지금 당 대표로 나와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자기 한몸 살 궁리밖에 없었던 분들이. 그런데 지금 이제 민심이 너무 따가우니까, 피할 수 없으니까 마지못해 사과가 필요하다고 얘기하는데 그런데 저렇게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또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몰라요. 그러니까 진정성이 저는 없다고 보이고 제가 어제 그 장면을 보면서 궁금했던 건 용산이나 한남동의 기운이 어땠을까.

▷김태현 : 그러니까, 나도...

▶박원석 : 그걸 지켜보는.

▷김태현 : 그걸 물어보려고 했어.

▶박원석 : 용산 쪽은 뭔가 격노 이런 기운이 굉장히 짙었을 것 같고 한남동 쪽은 약간 히스테리 이런 어떤 기운이 짙지 않았을까. 그런데 저는 절대 사과 안 한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안 한다고 보고 그거는 거의 이제 민심이 다른 형태로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의 그런 안하무인격의 오만을 무릎 꿇리지 않는 이상 저는 사과 안 한다고 봐요.

▷김태현 : 안 한다. 그런데 어제 또 그게 있었어요.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해서 물으니까 다 O 들었어요. 역시 친윤을 표방하는 후보도 O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동아일보 보도를 보니까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 부분에 대해서 한동안 만드는 쪽으로 기울었다가 현재는 아닌 쪽으로 기울었다 이렇게 말했다고 하고 그 이유. 정원, 사람이죠. 정원 등 사람을 늘려야 되는 문제도 있고 윤 대통령이 대선 때 부속실 설치 안 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던 것이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권주자들이 실속 없는 제2부속실 논의에 왜 자꾸 불을 댕기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일단 서 타짜, 친윤을 표방하는 후보도 제2부속실 만들어야 됩니다. 이렇게 얘기한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한동훈 후보는 원래 만들어야 된다고 했고.

▶서용주 : 본인들도 알아요. 국민의힘도 그래도 정통 보수 정당 아닙니까? 지금 국민의힘이 망해가는 게 김건희 여사 때문인 걸 알아요. 그거를 아주 예쁘게 얘기한 거예요. 2부속실 설치해서 좀 관리하자. 가만히 보세요. 김건희 여사가 저는 역대 대통령 영부인이 이렇게 보수...

▷김태현 : 일단 김건희 여사 때문에 보수 정권이 망해간다는 건 이제 서 타짜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서용주 : 제 개인적인 판단이기도 하고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할 거예요. 가만히 보세요. 채 해병 특검 부분에서도 김건희 여사가 등장하죠. 그렇죠? 그다음에 총선 때 문자 왔다 갔다 했잖아요. 본인이 깠는지 아니면 그 주변 사람들이 공개했는지 모르지만 그것도 김건희 여사가 총선 때, 그것도 그 당시 비대위원장한테 문자를 보내요. 그다음에 당무 지금 전당대회를 열렸는데 또 그 문자를 가지고 그 4명의 후보들이 이 귀중한 시간이겠죠, 그들에게는. 총선 참패 이후에 국민의힘은 살아나려고 몸부림을 쳐야 되는데 김건희 여사가 그 문자에 사과를 하려고 했다 안 하려고 했다 진정성을 가지고 다투는데 갑자기 김건희 여사 측에서는 나는 돌려주라고 했는데 유 모 행정관이 깜빡한 사실이에요. 그러면 이게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일입니까? 집권여당의 전당대회에서 김 여사님이, 우리 김 여사님이 사과하려고 했는데 그때 사과를 안 받아줘서 우리가 졌네 마네 하는데 갑자기 대통령실의 김 여사는 아니에요. 저는 받으려고 한 적도 없고 그냥 그 유 모 행정관이 깜빡한 거예요. 그러면 이건 사과의 논란도 아니에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무슨 일입니까? 그러니까 이걸 가지고 전당대회를 드리블했던 많은 후보들은 지금 화가 난 거지. 그런데 그나마 대통령의 배우자니까 대우를 해 주느라고 2부속실 필요하다는 것이에요. 그거는 뭐냐 하면 제발 김건희 여사 관리 좀 제대로 해라. 이대로 가다가는 김건희 여사를 가지고는 도저히 국민의힘을 복구할 수 없다. 특히나 대통령도 김건희 여사를 눈치 보느라고 아무 어떤 정상적인 사고를 못하니까 그럼 이건 관리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2부속실 얘기를 한 건데 저는...

▷김태현 : 정상적인 사고를 못한다는 것도 좀 과한 표현으로.

▶서용주 : 그러니까 합리적인 판단을 못한다고 하는 거나 그거나 똑같은 얘기인데.

▷김태현 : 그것도 서 타짜의 개인 의견으로 저희가 정리합니다.

▶서용주 : 개인 의견이죠. 그런데 보면...

▷김태현 : 저희 SBS 김태현의 정치쇼의 공식 의견은 아니에요.

▶서용주 : 그런데 제가 그러면 공식 의견은 아니더라도 각종 여론 지표를 보면 대통령이 20%에서 벗어나지 못하잖아요. 결국에는 그게 저는 대통령에게는 배우자 리스크가 있다고 보는 거예요. 그거는 모두 다 국민의힘의 많은 내공 있는 분들은 다 느끼는 것들이 전당대회 막판에 이르러서 터지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입니다.

▷김태현 : 김 타짜, 서 타짜의 저 진단 동의하세요?

▶김근식 : 그런 우려를 지금 너무 강하게 방송용에 걸맞지 않는 단어를 써서 이야기한 건데 우리 당 내부에서도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과연 이 당이 이렇게 반성하지 않고 변화의 방향을 잡지 않으면 이게 제대로 설 수 있을까, 그런 진짜 불안감이 있죠. 왜냐하면 전당대회라는 게 총선에서 그렇게 참패를 했으면 왜 졌는지를 따져보고 어떻게 해야 살아날 수 있는지를 우리가 모색하는 자리여야 하잖아요. 그래서 한동훈은 이게 변화와 혁신의 방향들을 용산과의 건전한 긴장관계, 그렇지만 파국으로 가지 않는 관계. 그래서 대통령과 용산에 대해서 할 말을 하는 관계로 지금 설정을 한 것 같고 그리고 이른바 친윤 그다음에 여사 방어에 나섰던 사람들 그다음에 완장 찼던 사람들, 이런 사람들을 조금 정리를 해야 당이 살아나지 않겠느냐는 수도권 내부의 민심을 반영하는 걸로 보여요. 그런데 그 한동훈을 공격하고 여사를 왜 모욕을 줬느니 왜 여사를 지키지 않느니 왜 윤심을 따르지 않느니 대통령하고 격노하면 어떡할 거냐, 당정관계 파탄되면 다 죽는다. 탄핵을 왜 막을 생각을 안 하냐. 이런 이야기했던 원희룡 후보 측을 위시한 사람들은 뭐냐 하면 여전히 윤심, 여전히 대통령 눈치 보기, 여전히 여사 눈치 보기, 여사 방어, 여사 호위무사. 그리고 거기 같이 있던 사람들이 다 친윤들 아닙니까? 이 사람들이 다 사과 절대 해서는 안 된다. 그다음에 디올백이 문제 아무것도 안 된다. 여사가 무슨 잘못이 있느냐 이렇게 나섰던 사람들이에요. 이 사람들을 적어도 뒷선으로 물리거나 아니면 배제하거나 이렇게 하지 않고 우리 당이 어떻게 삽니까. 그런데 이게 계속 네거티브로 흙탕물 튀면서 그 이야기만 가지고 계속 뱅뱅 도니까 우리 당원들이나 우리 당 내부에서 걱정하는 사람들은 과연 이렇게 전당대회를 치러가지고 당이 제대로 내후년 지방선거와 3년 뒤에 대선 치를 수 있을까 이런 걱정들을 하죠.

▷김태현 : 알겠어요. 저 박 타짜, 제가 진짜 궁금한 건 제2부속실 설치를 왜 실익도 없는 걸 지금 끌어내는지 모르겠다. 정원 등 사람도 뽑아야 되고 대통령이 안 하겠다는 공약이고. 이래서 안 된다고 대통령실 관계자, 일단 고위 관계자라는 표현을 안 쓰고 그냥 관계자라고 했기 때문에 어떤 직급인지 대충 짐작은 가는데 그래서 그렇게 얘기했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되게 궁금한 게 제가 눈 감고 생각을 해 봤어요. 특별감찰관 같은 경우는 어떻게 보면 막 감시를 받는 느낌이니까 좀 싫을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해. 문재인 정부 때도 안 만들었고, 결국에는. 그런데 제2부속실은 이렇게 감시한다기보다는 일정 관리해 주고 그렇게 하는 조직인 거잖아요. 이거 만든다고 내가 활동에 크게 제약을 받는 것 같지는 않을 것 같은데, 제 생각에는 특별감찰관과는 달리.

▶박원석 : 제약을 받는다고 생각 안 하는 게 아니라 그렇게 생각할 수 있죠.

▷김태현 : 그래요?

▶박원석 : 왜냐하면 공식적인 기록에 남기 때문에 공식적인 기록에 남는 걸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어요. 그게 저는 제2부속실 설치를 안 했던 첫 번째 이유라고 보고.

▷김태현 : 공식 기록이 남는 부담.

▶박원석 : 그렇죠. 그런데다가 처음에 이렇게 첫 단추를 잘못 꿰놓으니까 중간에 여러 문제제기가 들어오고 여사와 관련된 구설이 커지니까 한 번 설치할까 얘기했다가.

▷김태현 : 왜냐하면 지금 보니까 2월 초에 있었던 KBS 신년대담에서도 대통령이 제2부속실 설치, 특별감찰관 임명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다.

▶박원석 : 그러니까 이제 지금 오히려 거꾸로 더 후퇴한 거예요, 입장이.

▷김태현 : 오늘 대통령실 관계자 얘기에 따르면 전혀...

▶박원석 : 그걸 만약 설치하고 하면 지금 전당대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것처럼 마치 그동안의 잘못, 그동안의 문제점을 인정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강경론이 또 한 번 저는 대통령실을 지배하고 있다고 보고요. 그러니까 이게 날리면 바이든 비슷한 거예요. 계속 날리면이라고 우기는 거예요. 바이든이라고 얘기한 적 없다. 저는 그 기류가 지금 김건희 여사 문제와 관련해서 변하지 않을 것 같다. 당내에서 아무리 사과하라는 민심의 눈치를 봐서 여론이 형성되더라도 지금의 용산이나 대통령실의 분위기는 절대 그런 당의 요구를 수용하거나 이럴 분위기가 아니고 지금 명품백이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 관련해서도 검찰에서 몇 차례 질의서도 보내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질의서에도 일절 응답하지 않고 도이치모터스, 명품백뿐만이 아니라 주가조작 수사와 관련돼서도 일체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결국에 지금 김건희 여사는 대한민국 법치 위에 있어요. 본인이 선출되지 않았는데 본인이 헌법상의 불소추 특권을 누리는 존재인 것 같은 그런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 거지. 이게 모든 것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여권의 모든 문제를 저는 꼬이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고 여당 전당대회마저도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궁금한 게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발 검토하고 있다가 안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랬거든요. 대통령도 앞서 제가 말씀드렸지만 2월달에는 검토하고 있다고 얘기했고. 그러면 총선 때는 검토하고 있다가 총선 끝나고 나서 어떤 계기가 있어서 설치 안 하는 것으로 바뀐 거라고 보세요? 아니면...

▶서용주 : 합리적으로 추론해 보면 대통령실 관계자가 용산 관계자인지 한남동 관계자인지를 구분해야죠.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추론을 합시다.

▷김태현 : 추론이에요, 일단.

▶서용주 :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제2부속실, 특별감찰관을 언급을 하고 검토를 하고 민정수석실도 원래 폐지했다가 다시 만들었잖아요. 2부속실을 못 만들 게 없어요. 그리고 그런 수요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고 말하자면 최재영 목사 부분에 있어서 몰카 공작이라고 하면 2부속실을 더 만들어서 공적인 영역을 강화시키고 그러면 일정 자체도 마음대로 이렇게 사적 공간에서 만나지 않도록 하는 게 맞잖아요.

▷김태현 : 있었으면 그런 최재영 목사 건이 안 생겼겠죠.

▶서용주 : 그럼 일정 관리를 하거든요. 그러면 조금 더 엄격하게 관리가 되니 이런 일이 없으니 저 같으면 만드는 게 맞아요. 그런데 대통령을 만들고 싶어 하나 이게 갑자기 대통령 관계자는 그럴 필요 없다고 하는 것 보면 그 대상자가 싫은 거죠. 2부속실의 그 관리받아야 될 분이 나 싫어라고 하지 않는 이상, 그래서 저는 대통령실 관계자가 정확하게 한남동 쪽인지 용산 쪽인지. VIP가 2명이니까 그래서 그거는 구분해야 되겠다.

▷김태현 : 그것도 일단 과도한 비유고.

▶서용주 : 이종호 전 블랙펄 대표의 말에 따르면 V1은 대통령, V2는 김건희 여사다. 제가 그걸 인용한 겁니다.

▶김근식 : 저는 이번에 대통령실...

▷김태현 : 일단은 과도한 비유라는 것.

▶김근식 : 대통령실 관계자가 부속실 설치에 대해서 부정적인 방향으로 돌았다. 그 뉴스가 사실이라면. 물론 말한 것처럼...

▷김태현 : 동아일보 아침 보도된 거예요.

▶김근식 : 그러니까 사실이라면 이게 이제 우리가 역사를 쭉 보면 역사에 반동의 물결이라는 말이 있어요. 민주화로 쭉 가고.

▷김태현 : 교수가 맞으시구나.

▶김근식 : 일종의 지식인이라니까요.

▷김태현 : 일종의 지식인.

▶김근식 : 우리가 서양에서 산업혁명 이후에 민주주의 발달하는 과정을 보면 민주주의로 계속 가다가도 한 번씩 반동의 물결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옳은 방향으로 가다가도 역사가 다시 퇴보하는 것들을 크게 그렇게 부르는데 지금 보세요. 아까 4명의 전당대회 대표 후보가 다 부속실 만들자고 찬성하잖아요. 사과하라고 하잖아요. 조사받으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대통령실 관계자발로 부속실 설치는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고. 저는 이유도 참 구차합니다. 정원을 늘려야 됩니다. 이게 지금 말이 됩니까? 그러니까 정말 이건 우리 국민 여론이나 민심이나 심지어 우리 당에 있는 당원들의 당심마저도 이건 거스르는 반동의 물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대통령이 2월달에 그 기자회견 통해서, 기자간담회 통해서 부속실 설치를 하겠다고 일종의 약속을 한 건데 갑자기 또 대통령실이 이 민감한 시기에 나와서 절대 안 합니다라고 이야기하면 정말 이분들은 여사 라인의 비서관들인지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고 하는데 이러면 대통령 비서실장은 뭐하는 겁니까? 비서실장은 민심에 역행하는 이런 이야기가 대통령발로 나오면 발본색원해서 색출해가지고 혼내줘야 됩니다.

▶서용주 : 저도 덧붙이면 깜빡한 유 모 행정관 그런 분들 교체하고 인원을 늘리면 되잖아요.

▷김태현 : 그 얘기 좀 해 볼게요. 일단 이 발언한 사람은 실장은 아닌 것 같아요.

▶김근식 : 아니죠.

▷김태현 : 실장이면 고위 관계자라고 하잖아요.

▶김근식 : 수석급까지는 고위 관계자라고 그래요. 제가 볼 때는 비서관급으로 예상이 돼.

▶서용주 : 핵심 관계자도 아니야, 내가 봤을 때는.

▷김태현 : 요새는 핵심 관계자라는 말은 안 쓰고 고위 관계자, 관계자 이렇게 쓰잖아요. 핵관, 핵심은. 고위 관계자, 실장이나 수석이면 핵심 관계자로 쓰죠. 그런데 그냥 관계자이기 때문에 그 아래급 비서관 또는 선임 행정관? 어쨌든 이렇게. 누구인지는... 누구일까요? 대통령실 관계자라는, 관계자발 인용 보도가 하도 많아서.

▶서용주 : 한남동 같아요.

▷김태현 : 한남동이라는 건, 한남동 측이라는 건 서 타짜의 개인 의견의

▶서용주 : 그렇죠. 촉이죠.

▷김태현 : 촉, 추측. 근거는 없습니다. 서 타짜, 근거는 없어요. 박 타짜, 이 얘기 좀 2부에서 마저 해 보죠. 디올백 있잖아요. 이 백이 어디 있는 건지. 지금 유 행정관 지시받았는데 내가 깜빡 잊었다. 그런데 서 타짜 표현대로라면 지금 2년 동안 계속 지금 거기 다니고 있어요. 그리고 지금 보니까 이게 디올백이 무슨 처음에는 포장을... 포장도 뜯지 않은 채로 보관했다. 이 진술 나왔다가 뜯었다가 확인하고 다시 포장했다. 이 얘기도 있잖아요.

▶박원석 : 그러니까 이게 다 말이 안 되는 게 지난 2년 동안 이 행정관이 그걸 계속 까먹고 있었다는 것도 말이 안 되고 이제 생각났다는 것도 말이 안 되고.

▷김태현 : 아차, 가방! 이러고.

▶박원석 : 이걸로 인해서 정치적으로 어마어마한 궁지에 몰렸는데 그런 실책을 한 사람이 여전히 대통령실에 근무하면서 검찰에 참고인으로 출석해서 이런 식의 진술을 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되고 무엇보다 대통령실의 최초 해명과 어긋나요. 최초 해명은 뭐라 그랬냐 하면 이거 국가기록물이다. 돌려줄 방법이 없고 돌려주는 것 자체가 국고 횡령이다. 그러면 김건희 여사가 국고 횡령을 지시했다는 거예요. 기록물인데 기록물을 돌려주라고 지시했으니까.

▷김태현 : 만약에 그렇게 되면.

▶박원석 : 그러니까 이게 거짓말을 해도 앞뒤가 맞게 해야 최소한 이게 알리바이가 만들어지는데 꼬리 자르기를 하려고 행정관을 출석시켜서 진술을 하더라도 이 정도면 이거 진술 조작이에요. 또 검찰 수사를, 어떻게 보면 공수처 검찰이나 공수처의 수사를 혼동을 주려고 하는 그런 어떤 사법방해 행위에 저는 해당한다고 보고.

▷김태현 : 일단 횡령은 가정적 상황을 전제로 해서 한 말씀인 거고.

▶박원석 : 그러니까 만약...

▷김태현 : 국가기록물인지 몰랐을 수 있으니까, 김 여사가.

▶박원석 : 그렇죠. 그런데 당시 해명이 그랬단 말이에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문제는 뭐냐 하면 이게 이제 김 여사는 김영란법상 처벌 조항이 없어요. 그런데 대통령은 직무관계에서 부적절한 선물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지한 순간 즉시 신고를 했어야 돼요. 최소한 그 최 모시기 목사가 이걸 갖다가 폭로한 날은 알았을 거 아니에요. 그러면 왜 신고 안 했죠, 지금까지? 그걸 행정관이 깜빡하고 돌려주지 않은 거라면. 대통령이 김영란법상의 신고의 의무를 위반한 거예요. 이게 법률적으로 의미가 없는 문제가 아닙니다. 의미가 있는 문제예요. 지금 대통령실에서는 뭐라고 주장하냐 하면 이제 와가지고 처벌 조항도 없는 걸 우리가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고 얘기하는데 거짓말을 할 이유가 있는 거죠, 제가 보기에는.

▶서용주 : 제가 봐서는 대통령도 깜빡하신 거예요.

▷김태현 :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김 타짜, 질문을 받고 싶지 않은 눈빛을 저한테 마구마구 보내지만 순서가 다가와서 어쩔 수가 없어요. 분량을 제가 챙겨드리느라고.

▶박원석 : 일종의 지식인인데 답을 하시겠죠.

▷김태현 : 그럼, 지식인이. 지금 그리고 소개도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말고 경남대 교수로 해 달라고 했었으니까.

▶박원석 : 지식인의 양심을 가지고 얘기하실 거예요.

▶김근식 : 일종의 지식인인데 지금은 방학이에요.

▶서용주 : 지식도 방학이에요?

▶김근식 : 지식도 방학... 질문하십시오.

▷김태현 : 저기, 검찰에서 공문 보냈다면서요. 핸드백 제출해 달라고. 이거 어떻게 될 것 같아요?

▶김근식 : 그러니까 이 문제도 저는 참 납득이 안 되는 분야인데, 부분인데 지금 박 타짜께서 이야기하셨지만.

▷김태현 : 그거 보관하고 있으면 그냥 갖다 보여주면 되는 거 아닌가?

▶김근식 : 이 문제가 터져 나왔을 때 그냥 있는 그대로 깔끔하게 국민 앞에 솔직히 이야기하면 다 되는 겁니다. 정직이 최선의 무기라는 말이 맞잖아요.

▷김태현 : 이게 왜냐하면 어마어마한 뇌물이거나 이런 것 아니니까.

▶김근식 : 이게 큰... 모르겠어요. 큰 무슨 형사 사법 처리가 돼야 될 범죄행위는 아니잖아요. 그러나 구설수에 오르는 불미스러운 일이지. 그럼 이게 터져 나왔으면 모든 일은 정직하게 대응하면 됩니다. 이렇게 돼서 이렇게 돼서 정말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해야 되는데 이걸 이제 친윤들을 앞세우고 여사 방어를 위해서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 동원해서 이게 피해자고 또 무슨 횡령을 해야 되고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고 피해... 그 사람 공작에 놀아났다는 둥 그걸로 다 했던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제 와서 이 문제가 커지니까 저는 이원석 검찰총장이 총선 끝나자마자 팀을 꾸려가지고 이 디올백 사건 마무리를 법과 원칙에 따라서 하겠다고 정리를 했잖아요. 그때 저는 아, 이원석 총장이 임기가 9월이니까 검찰총장 임기 끝날 때까지는 적어도 이 정권이 부담해야 될 이 사건을 법리와 증거에 의해서 깔끔히 마무리하겠다는 생각을 보여준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잘했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하는 게 맞아요. 그래서 검찰 수사를 하는 거 아닙니까? 팀을 만들어서. 그래서 지금 해야 되는데 결국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대통령 부인이 소환조사에 응해서 실제로 조사를 받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것도 못 받겠다고 지금 하니 검찰에서는...

▷김태현 : 그거는 변호인이 개인 의견을 전제로 나는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얘기한 거예요.

▶김근식 : 그러면 검찰은 사실은 이 문제를 가지고 처벌하려고 하겠습니까? 있는 그대로 실체를 따져보고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판단을 해 주겠다는 거잖아요. 그럼 이게 특검으로 불똥이 안 튈 수도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 검찰의 본의를 좀 알고 거기 조사에 임하면 됩니다. 조사 임하라고 4명의 당 대표 후보도 다 이야기하고 있고 검찰 수사에 임하는 것은 죄를 입증하는 게 아니라 죄를 해명하는 거거든요. 그걸 왜 안 하는지. 그런데 안 한다는, 그걸 해 주기를 원하는 검찰의 그 바람에 역행하면서 절대 안 된다고 이야기하면 정말 이 문제를 어디까지 키우려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요.

▷김태현 : 광고 듣고 3부에 돌아올게요. 김태현의 정치쇼 여의도 타짜 시즌2 계속 진행을 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김건희 여사 얘기는 이제 마무리하고 더 할 얘기 있으신 분들은 어디서? 본방불가. 우리에게는 본방불가가 있으니까 나머지 얘기... 제가 사실 궁금한 게 하나 있거든요, 김건희 여사 관련돼가지고 전당대회 이후에. 이거를 제가 3타짜 중에 질문을 하려고 그랬는데 본방불가에서 하려고. 궁금하신 분들은 들어오시고 안 궁금한 분들은 뭐...

▶박원석 : 저도 궁금한 게 있어요, 본방불가에서 김태현 변호사한테 질문할 게 좀 있어요.

▷김태현 : 오, 이거 뭔가요?

▶박원석 : 한동훈 위원장과 친한.

▷김태현 : 하루에 하나씩 할까요, 제가? 본방불가 한 번 할 때마다? 하나씩 오픈할까요, 저도? 이거. 어제... 어제구나, TV토론 4차. 많이도 해요, TV토론. 내가 보니까 무슨 대선 후보 경선 때보다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여섯 번? 이번 주 매일 하는데 왜 이렇게 많이 잡았을까?

▶서용주 : 이 정도 막장 드라마면 좀 줄일 만도 한데 더 놀리는 게 즐기는 것 같아요.

▷김태현 : 시청률 나온다고 좋아하나, 국민의힘에서?

▶서용주 : 그럴 수 있죠.

▷김태현 : 국민의힘 자체 유튜브가 조회수가 늘어나나? 그래서 그런가? 어찌 됐건. 그런데 어제 이 얘기가 있었어요. 나경원 후보가 사실은 한동훈 후보에 대한 공세에서 계속 얘기했던 것 중 하나가 왜 법무부 장관인데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그거 구속 못 시켰습니까? 그러니까 한동훈 후보는 법무부 장관이 영장을 어떻게 발부해요? 당시... 그랬더니 나경원 후보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결과적으로 이재명 후보한테, 이재명 대표에게 면죄부 준 거니까 판단 잘못한 거 아니냐. 이런 식의 공격이 있었어요. 거기에 대해서 한동훈 후보가 어제 뭐라고 그랬냐 하면 영장이... 예전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해 달라고 저한테 부탁하신 적 있잖아요. 제가 그것도 안 들어드렸잖아요. 이렇게 저는 원칙대로 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식의 답변했어요. 그랬더니 나경원 후보가 이거는 내가 유무죄를 어떻게 해 달라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지켜달라는 의사를 표현한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김근식 : 저는 이게 패트에 대한 공소 취소를 부탁한 건 지금 기정사실화돼 버렸잖아요, 이미.

▷김태현 : 나경원 후보가 나 그런 적 없는데요라고 하지는 않았으니까.

▶김근식 : 그러니까 그런 일이 있었던 건 맞는 것 같고 그 뒤로 나경원 후보의 입장 그다음에 거기에 참전을 해서 홍준표 시장도 지금 계속 덧붙이고 있는데 이게 공소 취소를 하는 게 맞다는 주장으로 오히려 더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그건 뭐냐 하면 저는 두 가지 입장이 혼재되고 있는데요. 한동훈 후보가 라디오 토론에서 이렇게 불쑥 이야기를 한 건 제가 볼 때 분명히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일이 있더라도 당 대표 후보자가 토론회에서 상대방에 대해서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는데 이 부분을 불쑥 수면 위로 올린 건 실수라고 생각하고요. 두 번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무부 장관이 할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에요. 애초에 지금 나경원 후보가 계속 한동훈 후보를 공격했던 게 무능한 법무장관이었다. 왜 이재명 구속 못 시켰느냐. 이거 갖고 따졌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구속을 법무부 장관이 시킵니까. 구속시켜달라고 법무장관이 국회 가가지고 구구절절이 이재명의 죄상을 이야기한 건 맞지만 영장은 법원에서 내는 거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법무부 장관한테 너 그거 구속 못 시켰으니까 무능하다고 이야기하니까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 했던 후보는 화가 날 만하죠. 그래서 법무부 장관이 할 수 없는 일을 나경원 후보가 공격한 건 문제가 있었던 거고 패트도 마찬가지예요. 패스트트랙에 대한 공소 취소를 법무부 장관한테 이야기하면 안 되죠. 저는 이것은 법무부 장관의 권한 밖의 일이기 때문에 저는 그런데 이건 이해해요. 패스트트랙에 의해서 기소된 우리 당에 13명인가 스물 몇 명이 계신데 이 부분은 억울한 게 맞습니다. 그러면 법무부 장관한테 공소 취소를 요구할 게 아니라 정치적 타협을 여야가 하면 됩니다. 민주당도 지금 기소된 사람들이 있어요.

▷김태현 : 있죠.

▶김근식 : 우리 당도 기소된 사람 있어요. 판사들도 지금 계속 미루고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하겠어요. 그러니까 이건 우리 당 대표나 민주당 대표가 대타협을 해서 이게 그때 입법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로 벌어진 거기 때문에 다시는 우리가 그렇게 하지 않도록 약속을 하고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하면서 법원에 선처를 부탁하는 방식으로 정치권이 여야 간의 대타결을 통해서 정치권이 법원에 요청하는 방식이 그나마 정치적 타결 방식이지 기소 당사자가, 기소된 당사자가 법무부 장관한테 이거 취소해 달라고 하는 것은 법무부 장관한테 잘못된 요구를 한 건 맞죠. 그러나 정치적 타결은 분명히 필요한 겁니다, 이거.

▷김태현 : 패스트트랙과 공소 취소 요청의 본질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 거고 박 타짜는.

▶박원석 : 어제 그 장면의 느낌을 한마디로 얘기하면 우리 동훈이는 절대 참지 않아, 절대 지지 않아. 뭐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동안에는...

▷김태현 : 일단 비유, 비유.

▶박원석 : 티키타카 말싸움을 하면서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나마 어느 정도 절제된 모습을 보였는데 어제 아마도 이재명 구속 못 시킨 거 네 책임이다. 이런 식으로 몰고 나가니까. 그게 반복됐잖아요, 지난 몇 번의 토론회에서.

▷김태현 : 계속 있었죠, 토론 때마다.

▶박원석 : 역공을 취했는데 이게 이른바 읽씹 논란과 댓글팀 의혹에 이어서 일종의 팀킬, 자해 정치 3탄이 돼버린 상황이고요. 물론 앞서 김근식 교수님 설명해 주셨듯이 명백히 부정청탁입니다. 그거를 법무부 장관한테 공소 취하라는 건 검찰 역사에 공소 취하라는 게 거의 드물어요. 몇 번 없습니다. 그런데...

▷김태현 : 드물죠.

▶박원석 : 그런데 그거를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가지고.

▷김태현 : 거의 없죠, 공소 취소.

▶박원석 : 그것도 수사지휘권을 발동해서 구체적 사건에 대해서 공소 취하하라 하면 정치적으로 이게 얼마나 큰 논란이 되겠어요. 그런데 그걸 부탁했다는 건 제가 보기에 나경원 의원이 생각이 깊지 못했고 명백히 부적절하고 부정한 청탁인데 그런데 그게 물밑에 있었던 얘기잖아요. 물밑에 있었던 얘기를 TV토론이 격화된다고 그래서 그걸 꺼내 들어서 공론화함으로써 결국에 이제 무슨 공소 거래가 있는 것 아니냐, 이 윤석열 정권 내부에. 이런 의혹을 또... 의혹이나 정치 공세를 야당이 할 빌미를 줬고 나경원 의원은 제가 보기에는 이 상태면 후보직을 계속 유지하는 게 맞나 싶을 정도의 부적절한 행동을 했던 게.

▷김태현 : 일단 한동훈 후보는 뭐라고 그랬냐 하면 안 들어... 청탁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는 없다, 이거는. 본인도 나경원 후보도.

▶박원석 : 물론 그런데 정치적으로 정치인이기 때문에 꼭 법적인 문제만, 책임만 따르는 게 아니고 정치적 책임이 따르는 거죠. 그런데다가 대체로 어대한 분위기로 기울어가고 있었는데 앞서 김근식 교수님 말씀하셨듯이 국민의힘 내부의 느낌은 좀 다를 거예요, 이 이슈에 대해서. 객관적이고 옳고 그름의 차원에서 보는 것하고 좀 다를 겁니다. 13명 정도의 의원들이 기소돼... 전현직 의원들이 기소돼 있는데다가 이분들은 나경원 의원하고 비슷한 생각일 것 아니에요. 그런데다가.

▷김태현 : 좀 해 주지, 그때. 이렇게?

▶박원석 : 그런데다가 이른바 이제 팀킬 내지는 이렇게 막 뭔가를 은밀한 얘기를 폭로하는 듯한 이런 어떤 정치행위에 한동훈 비대위원장마저 가세하는 게 전당대회가 가뜩이나 진흙탕으로 가고 있는데 이게 맞느냐. 그래서 이게 막판에 굉장히 큰 변수가 될 여지는 생겼어요, 선거에.

▷김태현 : 그렇습니까?

▶김근식 : 패트에 대한 우리 당의 입장은 패트로 기소된 전현직 국회의원이 억울하다는 입장이 맞거든요. 이게 빠루니 뭐니 사실 국회선진화법 위반이라고 해서 기소가 된 거고 민주당 의원들은 폭력인가요? 폭력행위에 관한 처벌법으로 몇 명이 기소가 된 거예요. 그러면 이 사건을 놓고 어떻게든 정치권이 서로 간에 머리를 맞대고 중요한 어떤 출구를 찾아야 되는데 다 손 놓고 있거든요. 판사 입만 쳐다보고 있는데 판사라고 무슨 강심장으로 그걸 선고를 내리겠습니까. 정치적 사안인데 사법부에 가서 지금 기다리고 있는 거기 때문에 이건 법무부 장관한테 요청할 문제가 아니라 여당 대표나 야당 대표가 정말 대타결의 그 묘미를 살려서 정치적 해결책을 만들어줘서 법원에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식입니다.

▶서용주 : 잠깐만요.

▷김태현 : 빠루는 방송용으로는 노루발장도리.

▶서용주 : 제가 김 타짜님 얘기에 좀 덧붙이면 그 시각은 지식인적인 시각인 거고요. 그러니까 정치라는 것들이 그렇게 기본적으로 여야가 사법화하지 말고 여야에서 좀 풀어가는 게 맞다. 이건 지식인적인 견해고.

▷김태현 : 어설픈 지식인.

▶서용주 : 어설프지는 않고 깊이가 있죠. 그런데...

▶김근식 : 감사합니다.

▶서용주 : 그런데 제가 봐서는 나경원 후보는 이건 아주 헛발질을 하신 부분이 있어요. 저는 한동훈 후보를 탓하는 부분도 있지만 나경원 후보가 처음부터 접근이 잘못됐어요. 그러니까 법무부 장관이 지금 검찰 수사에 깊숙이 개입해서 이재명 야당 대표를 반드시 구속시키라는 임무를 받은 것처럼 오해를 준 거 아니에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이거는요. 사법을 정치화했다. 그리고 국민의힘이나 용산이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야당 대표에 대해서 의도를 가지고 수사를 했다는 부분들을 드러낸 거예요. 누가 봐도 그렇지 않습니까? 따지잖아요. 법무부 장관이 왜 영장 구속을 못 시켰습니까? 책임 없습니까? 그리고 이건 사법체계 자체도 그래서는 안 되잖아요. 수사에 개입하면 안 되잖아요.

▷김태현 : 그렇죠.

▶서용주 : 그런데 야당 대표를 구속시키는 것들이 이 윤석열 정부 검찰의 전체적인 그림인 것처럼 얘기를 하니.

▷김태현 : 법무부 장관 책임하에 꼭 해야 되는 것처럼 얘기를 했다?

▶서용주 : 그렇잖아요. 제가 들어도 그래요. 그래서 굉장히 불쾌하고 이게 국민의힘과 용산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한 작품이었나라는 생각이 들 만큼의 발언이 나경원 후보의 얘기였고 거기에 플러스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특검 얘기를 해요. 한동훈 후보 특검. 그러실 거냐. 댓글 막 하면서 야당 대표이기도 하고 한동훈 후보 특검, 사법리스크를 얘기하니까 한동훈 후보가 확 열이 오른 것 같아요. 그래서 예전에 그런 얘기했죠. 모두 공개하면 위험해진다. 아주 맛보기로 하나 던진 거예요. 당신이 저한테 공소 취소, 본인 것 수사 봐달라는 소리 아닙니까? 이런 거거든요.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이 발언은 법적으로는 걸리지 않죠. 그러니까 청탁금지법 중에는 한 번 정도 전화를 받는 건 그냥 괜찮지만 두 번째는 신고를 해야 되잖아요.

▷김태현 : 그래요?

▶서용주 : 그렇게 돼 있더라고요.

▷김태현 : 그래서 한동훈 후보가 이거 법적 문제없다 이렇게.

▶서용주 : 법적 문제가 없다고 검토를 하고 던진 건데 제가 봐서는 이거는 나경원 후보한테 굉장히 큰 충격을 준 거라서 앞으로는 말 조심하세요 이거거든요. 이제 더 큰 걸 던질 수 있다. 내가 많이 가지고 있다 이걸 보여준 거예요.

▶박원석 : 그래서 사실은 이게 이제 여론이 어떻게 작용할지 모르는데.

▷김태현 : 마지막 이게 판세에 영향이 좀 있을 거라고 보세요?

▶박원석 : 저는 있을 거라고 보고요. 일제히 지금 어제... 이제 한동훈 후보하고 누가 정치적으로 중요한 얘기를 하겠냐, 저렇게 자해적인 정치를 하는데. 그런데 그런 분들, 그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직전까지 자해정치를 했었거든요. 원희룡 후보도 그렇고 다른 후보들도 마찬가지고.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이게 이제 막판에 약간 악재가 될 수 있어요. 잘 관리해야 될 필요가 있을 거고 나경원 의원은 누가 봐도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겁니다. 그거를 법무부 장관한테 전화해가지고 전화로 했다는 거 아니에요. 공소 취하해 달라. 이거는 상식적이지 않죠. 법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면 법무부 장관이 할 수 없는 일을 법무부 장관한테 요구한 거고 물론 드러나지 않으리라고 생각하고 과거에 한 일이겠지만 이게 드러난 이상 본인이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 지금 와가지고 그걸 당위성이나 정당성을 강조하지 말고 우리가 헌법정신을 지키기 위해서 국회에서 한 행위를 그럼 막아줘야지, 이거는 제가 보기에는 궤변에 가까운 거고요. 저는 나경원 의원은 그 행위를 했던 것만으로도 여당의 대표가 되는 건 굉장히 부적절한 그런... 과거에 있었던 일이지만 그런 행위를 했다고 봅니다.

▶김근식 : 저도 그 패스트트랙 관련해서 기소된 분들의 억울함 그리고 지금 이게 사법절차가 거의 정지돼 있기 때문에 지금 벌써 4년이 다 지난 거 아닙니까? 그런데도 1심을 못 내리고 있기 때문에 저는 나경원 의원이 대표하는 억울하게 기소된 분들에 대해서 우리 당 차원에서는 여당 대표, 야당 대표가 새로 뽑히면 여야 대표 간에 대타협을 해서 문제를 풀자고 한동훈 후보가 말을 해 주는 게 좋아요. 그러나 이게 법무부 장관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만약에 나경원 후보가 이걸 정직하게 헌법과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한 거라면 법무부 장관한테 이야기할 게 아니라 지금의 당 대표 후보들한테 이걸 공식 공약으로 제시를 해야죠. 우리 당 대표가 되면 이걸 합리적으로 풀도록 합시다라고 이야기를 했어야 되는 거죠.

▷김태현 : 그러면 오늘... TV토론 진짜 많네. 오늘 밤에도 해요.

▶서용주 : 오늘 하고 내일도 합니다.

▷김태현 : 오늘 밤에 KBS에서 하고 내일은 어디서 한다고?

▶서용주 : SBS.

▷김태현 : SBS. 2시에.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서 합니다. 하는데 두 번 남았잖아요. 마지막 이게 이슈가 생겼어요. 오늘 이거 나경원 후보 또는 한동훈 후보. 한동훈 후보가 먼저 꺼내지는 않을 것 같고 나경원 후보가 이 얘기 다시 꺼낼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박원석 : 꺼내는 게 본인한테 사실 그렇게 유리한 게 아닌데.

▷김태현 : 그러니까 지금 아마 생각을 하겠죠, 계산을.

▶박원석 : 꺼내든가 아니면 울면서 꺼내든가 둘 중에 하나일 것 같은데. 이게 조금 위험을 감지하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해야 되겠다 이러면 또 울거든요, 많이. 과거의 전례를 보면. 그러지 않기를 바랍니다.

▷김태현 : 꺼내지 않는 게 맞다?

▶서용주 : 그런데 꺼내지 않는 게 맞은데 꺼낼 것 같아요.

▷김태현 : 뭘 노리고. 그러니까...

▶서용주 : 일단은 이게 막판까지 가는 분위기에서 지금 원희룡 후보보다 본인이 나름대로 2, 3위권에서는 조금 우세를 점한다고 판단했을 것 같아요, 나경원 후보 자체가. 그리고 이 건을 이대로 가면 본인이 인정하는 꼴이 돼서 더 이상 선거를 뛸 수 없는 상황 정도의 이슈예요. 공소 취소하라는 이런 부적절한 행동을 했는데 여기서 반격을 안 하고 아무 얘기도 없이 넘어간다고요? 그러면 본인은 이제 해 봤자 2, 3위권 내에서는 완전히 지금 상승세를 못 잡아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저번에 전당대회 현장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한동훈 후보 자체가 이런 식이다. 본인도 팔아넘기고 야당한테 먹잇감으로 던져주고 윤석열 대통령도 던져줄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해서 결국에는 더 강한 어떤 어조의 비판으로서 빠져나갈 공산이 크다.

▷김태현 : 그러니까 예를 들면 나는 당시에 당을 위해서 이렇게 얘기한 거고.

▶서용주 : 헌정질서를 바로잡고 당을 위해서 했던 건데 나를 이렇게 야당의 먹잇감으로 던져주는 이런 한동훈 후보를 대표로 뽑는 게 맞겠느냐.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까지도 다 던져줄 것이다라는 메시지의 강도가 높아질 공산이 크죠.

▷김태현 : 그럼 나경원 후보가 저렇게 만약에 치고 나오면 한동훈 후보는 뭐라고 방어해야 됩니까?

▶김근식 :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오늘 TV토론 하기 전에 한동훈 후보는 그 실수를 인정하는 게 좋습니다. 사인적, 사적으로 주고받은 통화일 것 아닙니까? 그러나 부적절한 요청이었기 때문에 또 깨끗이 깔끔하게 정리를 해서 거절했잖아요. 그럼 문제는 정리된 거잖아요. 그런데 이게 이제 전당대회 토론회에서 수면 위로 올라와서 문제가 된 것이니까 사과하는 게 맞고 두 번째로는 거기에 덧붙여서 이 문제는 법무부 장관한테 요구하는 게 부적절하고 그렇지만 정치적 타결은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 당에 기소된 분들은 억울하다. 패스트트랙에 대해 기소된 사람들은 정말 어떻게든 풀어줘야 된다는 이야기를 한동훈 후보가 TV토론 전에 먼저 의견과 입장을 내고 그리고 나경원 후보가 이제 그 공격의 포인트는 아마 서 타짜가 말씀한 대로 그걸 거예요. 한동훈 후보 봐라. 무슨 이야기든지 다 폭로할 사람이다. 그 위험성을 계속 부각시킬 겁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대비를 하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제를 좀 바꿔서... 주제를 바꿔도 또 국민의힘 전당대회네. 바꿔지지가 않아. 본방불가도 아마 이 얘기를 계속할 거예요. 당원 투표가 내일부터 시작이거든요. 사실은 선거가 내일 SBS 토론회를 마지막으로 거의 선거운동 끝나는 거예요. 끝나는 겁니다, 내일부터 투표 시작이니까. 관전 포인트 있으면 좀 말씀해 주세요. 마지막 변수라든지.

▶박원석 : 이슈는 두 가지인 것 같아요. 하나는 댓글팀, 여론조성팀. 그와 관련된 폭로들이 쭉 나왔는데 추가 폭로가 있을 거냐. 이게 하나 막판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김태현 : 장예찬 전 최고 또 등판인가요?

▶박원석 : 가능성이 있고 또 하나는 어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TV토론에서 얘기했던 나경원 후보의 공소 취하 청탁. 그에 대해서 당심이 어떻게 반응할 거냐. 민심은 특별히 한쪽으로 기울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 같은데 당심이 어떻게 반응할지. 민심은 그로 인해서 이른바 어대한 분위기가 바뀔 것 같지는 않아요. 그리고 나경원 후보가 정당성이 있는 행위가 아니거든요. 그러나 이제 패스트트랙 당시의 논란을 지켜보는 당심은 민심하고 좀 거리가 있거든요. 그게 어떻게 반응할 거냐 두 가지가 변수일 것 같고 일각에서는 후보 단일화 얘기가 아직도 나오는데 제가 보기에는 가능성은 없는 것 같습니다. TV토론 지켜봐서 알겠지만 나, 원 후보 사이도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고 나경원 후보 입장에서 왜 나와가지고.

▷김태현 : 그 얘기 계속하더라고.

▶박원석 : 이 얘기 계속하잖아요. 도대체 왜 나온 거냐. 그리고 원희룡 후보는 피하고, 그 질문을. 그렇다 보니까 후보 단일화될 가능성이 없는 데다 두 분이 합치면 선수가 몇 선입니까? 정치 경력 50년이에요. 한동훈 하나 잡자고 두 사람이 단일화를 한다는 건 망신도 그런 망신이 없죠. 그래서 그 변수는 사라졌다. 결국 이제 1차에서 끝나느냐, 결선 가느냐만 남아 있는데 여전히 저는 1차에서 그냥 끝날 가능성이 아직은 조금 높다고 봐요.

▷김태현 : 결선 안 가고. 첫 타짜는 마지막 변수 뭐라고 봅니까?

▶서용주 : 변수요? 당심이죠, 당심. 결국에는 이번 전당대회는 민심은 다 내팽개치고 당심 잡기였습니다. 특히나 이제 TK 쪽, 아주 강한 보수층에 대한 마음인데 한동훈 후보 자체를 잡으려고 결국에는 배신자론, 총선 책임에 대한 무책임론, 색깔론까지 던졌잖아요. 그다음 마지막에 이제 사법리스크를 던져요. 그러니까 이 네 가지 자체는 뭐냐 하면 민심이 바라보고 싶어 하는 이슈는 아니에요. 당원들 80%가 좀 돌아와라.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자. 그래서 미래 권력인 한동훈 아직은 때가 아니다. 이런 메시지가 주축이기 때문에 당심에서 나름대로 득점 포인트를 갖고 있는 나경원 후보가 막판에 좀 나름대로 무너지지 않는다면 결선도 갈 수 있다. 그런데 제가 봐서는 나경원 후보 무너지고 있다는 측면, 저는 개인적으로 판단하거든요. 그래서 결선은 안 갈 것 같아요.

▷김태현 : 김 타짜는.

▶김근식 : 저도 이제 내일이면 투표가 시작이 돼요. 그러니까 K-voting이라서 굉장히 간편하게 일찍 투표를 많이 할 겁니다.

▷김태현 : 그럼 당원들이 알아서 모바일로 하는 거예요?

▶김근식 : 그럼요.

▷김태현 : 내일 하십니까, 그러면?

▶김근식 : 당연하죠.

▷김태현 : 김 타짜 누구 찍을 거예요?

▶김근식 : 본방불가에서 이야기...

▷김태현 : 얘기한다고 그랬어, 본방불가에서. 오케이. 얘기한다고 그랬어.

▶김근식 : 내일 오전부터 투표가 실시됩니다. 그러니까 오늘 밤에 KBS 토론하고 내일 오후에 SBS 토론은 이제 마지막 유세로 끝나는 거고, 토론으로 끝나는 거고 내일부터 투표가 시작이 되기 때문에 금토 이틀이면 당원들 투표의 상당 부분, 거의 과반 이상이 투표를 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막판에 공소 취소, 패트 논란이 됐지만 그래서 한동훈의 어대한 분위기는 그대로 유지가 될 것 같은데 저는 이제 이 결과를...

▷김태현 : 결선 안 간다?

▶김근식 : 결선 안 갈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결과 여부를 놓고 저는 걱정이 되는 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경원 후보나 원희룡 후보를 지지했던 만약에 25~30 정도 되는 당원들.

▷김태현 : 합쳐서.

▶김근식 : 이런 분들의 마음은 뭐냐 하면 한동훈에 대한 불안감 그다음에 대통령하고 각을 세워서 우리 당이 괜찮을까라고 하는 불안감들 때문이거든요. 저는 그 부분을 한동훈 대표가 대표가 설사 되더라도 그 불안해하는 당심에 대한 포용과 화합의 메시지가 나와야 된다는 것이고요. 두 번째로는 원희룡 후보와 나경원 후보를 도왔던 많은 친윤들은 반성을 해야 됩니다. 지금도 대통령 바짓자락 부여잡고 대통령 가자는 대로 따라가겠습니다, 여사 지키겠습니다. 이건 국민들한테 안 통해요. 지금 그다음 남아 있는 우리 당의 최고의 과제는 정권 재창출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그렇죠.

▶김근식 : 정권 재창출하려면 뭘 해야 됩니까? 윤석열 정부가 성공을 해서 지지율이 올라가야 돼요. 그러면 윤석열 정부 지지율을 올리고 정권 재창출하기 위해서는 대통령 바짓자락 잡고 여사의 꽁무니만 따라다니는 게 아니라 당에서 해야 될 일을 하면서 이제는 친윤과 여사 호위무사들이나 이런 사람들은 좀 수면 아래에서 죽어지내는 게 이번 전당대회 이후에 저는 필요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전당대회 이후의 이야기. 김옥균 프로젝트설. 그다음에 정계개편설.

▶김근식 : 그런 거 나오면 다 죽는 거죠.

▷김태현 : 그거는 본방불가에서 하도록 하고.

▶박원석 : 이유가 없을 것 같아요. 종말일 것 같아요, 전당대회가.

▷김태현 : 그래요? 그 얘기는 본방불가에서 할게요. 연장 방송. 박 타짜, 만약에 만약에 한동훈 후보가 결선 1차에서 끝나지 못하고 결선 간다고 하면 그 원인은 뭐가 가장 큰 악영향을 끼쳐서 그런다고 보십니까?

▶박원석 : 당심이겠죠.

▷김태현 : 그러니까 당심이 왜...

▶박원석 : TK를 중심으로 한.

▷김태현 : 어떤 이슈 때문에.

▶박원석 : 용산과의 관계를 우려하는, 대통령과의 관계에 금이 가면 이게 여권 전체의 자중지란을 초래할 거고 그건 우리 스스로 분열해서 주저앉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불안감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해소하지 못한 것. 그게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고 한두 가지 이슈나 한두 가지 쟁점이라기보다도 이번 선거 구도 내내, 선거 전체 내내 구도가 어떻게 보면 한동훈 대 윤석열 구도거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으로서는 그게 한편으로 보면 민심을 겨냥하면 필요한 구도이기도 했지만 선거 중반, 종반으로 갈수록 그걸 완화시키고 여권 지지층, 핵심 지지층의 불안감을 달랬어야 되는데 별로 그러지는 못한 것 같아요. 그래서 만약 결선을 못 간다면 그게 제일 큰 원인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서 타짜도 그렇게 보세요?

▶서용주 : 저는 가장 큰 건 배신자론을 가장 신경 쓸 것 같아요. 그것 때문에 흔들릴 것이고 말하자면 채 해병 특검인데 최근에 한동훈 후보의 메시지를 보니까 설명하기 시작했어요, 채 해병 특검에 대해서. 그러니까 채 해병 특검이 여러 가지 본인의 안을 설명했다면 이제는 배경을 설명하더라고요. 이게 가장 신경 쓰이는 겁니다, 배신자론. 이 배신자론은 먹히거든요, TK 쪽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을 설명을 통해서 납득을 시키고 여기에서 좀 방어를 할 공산이 크기 때문에 만에 하나 결선 간다면 배신자론 때문에 그렇게 될 것 같아요.

▷김태현 : 이 얘기 이어서 그러면 TK의 지금 민심은 어떤지 여론조사 하나가 있는데 그거는 본방불가에서 할게요. 왜냐하면 우리가 소개를 해야 되기 때문에, 다 읽어야 되기 때문. 광고 듣고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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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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