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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비에 전국 곳곳 피해…옥천서 하천에 빠진 50대 실종

최승훈 기자

입력 : 2024.07.18 10:32|수정 : 2024.07.1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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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철원엔 이틀간 최대 350mm 넘는 폭우가 내렸고, 대전 충남 지역에도 강한 비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충북 옥천에서는 어제(17일) 오후 50대 남성이 하천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전국 상황은 최승훈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기자>

강원 지역은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밤새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어제 0시부터 오늘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철원 동송 351.5㎜, 화천 광덕산 256.4㎜, 홍천 팔봉 178.5㎜, 춘천 신북 132.5㎜ 등입니다.

특히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철원은 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54mm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전 3시쯤 화천에선 낙석으로 도로가 차단됐고, 철원에서는 나무가 쓰러지거나 주택 지하가 침수되는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충남 북부권에도 오늘 새벽 1시간당 6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어제 오후 3시부터 오늘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서산 105.5mm, 태안 102.5mm 등입니다.

당진과 서산, 태안엔 호우경보 천안, 아산, 예산, 홍성에는 호우주의보가 유지되고 있고, 충남 지역과 대전, 세종에도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충남 서산에선 오전 7시 반쯤 단독주택이 물에 잠겨 주민 2명이 구조됐습니다.

또 충북 옥천군 청산면에선 50대 남성이 하천에 빠져 실종돼 소방 당국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당국은 장맛비로 유량이 늘어나면서 통제된 하천을 건너다 미끄러져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충남소방본부는 오늘 0시부터 가로수 전도, 빗물 역류, 주택 침수 등 모두 13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고, 도내 주민 40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화면제공 : 옥천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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