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경기 파주 이틀간 585mm 폭우…8개 지점 홍수특보

사공성근 기자

입력 : 2024.07.18 10:19|수정 : 2024.07.18 10:19

동영상

<앵커>

어제(17일) 집중호우가 내렸던 경기 북부에 또다시 물폭탄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경기 파주시에는 밤사이 시간당 70mm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파주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사공성근 기자, 지금은 비가 얼마나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경기 파주시 문산읍 문산천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새벽 동안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빗줄기가 쏟아졌는데요.

눈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거셌던 빗줄기는 지금은 조금 잠잠해진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새벽 파주 일대에 시간당 70mm가 넘는 비가 쏟아진 곳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강한 비로 침수가 우려된다는 긴급재난문자가 이 일대에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파주는 어제 0시부터 오늘 오전 9시까지 이틀간 누적 강수량이 585mm에 달하고 있습니다.

호우경보 지역도 확대돼 김포, 고양 등에 이어 경기 부천과 의정부 중에서도 호우경보가 발효됐습니다.

폭우로 인해 오전 5시 55분부터 경의중앙선 문산역에서 대곡역 구간 열차가 중단됐다가 1시간 만에 재개되기도 했는데요.

코레일은 경기 북부 집중호우로 1호선이나 경의중앙선 등의 열차 운행이 지연될 수 있다고도 당부했습니다. 

<앵커>

임진강 수위도 걱정이 되는데 지금은 어떤 수준입니까?

<기자>

제 뒤로 보이는 문산천의 수위도 밤 동안 많이 불어났습니다.

높아진 강물 수위로 인해서 곳곳에서  비닐하우스가 잠긴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새벽 5시 40분쯤 이곳 문산천을 비롯해 임진강과 한탄강 유역 8개 지점에 홍수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임진강 필승교의 수위도 오늘 오전 9시를 기준으로 3.57m를 기록해 3시간 전보다 0.7m 넘게 늘었습니다.

군남댐의 수위는 31.85m까지 올라간 상태인데 안전수위인 40m까지는 8.1m 정도 남았습니다.

댐 상황실은 전체 13개 수문 가운데 11개를 열어놓고 방류량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북한이 심야에 임진강 상류 황강댐에서 물을 방류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정성훈)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