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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급등' 그리스, 8∼9월 전력회사에 횡재세 도입

정다은 기자

입력 : 2024.07.17 22:44|수정 : 2024.07.17 22:44


▲ 그리스 랑가다스 지역의 송전 철탑

그리스가 8∼9월 전력회사의 초과 이익에 대해 횡재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는 향후 두 달 동안 전력업체에 일회성 횡재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전날 밝혔습니다.

그는 "최근 몇 주간 전기 도매가격이 급등했다"며 "정부가 조처하지 않으면 소비자가 그 부담을 떠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몇 달간 그리스가 전기를 사 오는 유럽의 다른 국가에서 전력 소비가 증가해 공급 부족으로 인한 도매가격 급등으로 이어졌습니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가격 상승은 왜곡된 유럽 전력 시장을 반영한 것이라며 그리스는 유럽연합 차원의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횡재세 수익금은 이미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의 전기료 보조금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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