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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00mm 더 온다' 예보에 긴장…이 시각 파주

김태원 기자

입력 : 2024.07.17 20:09|수정 : 2024.07.1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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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지금부터는 오늘(17일) 비가 많이 왔던 곳, 호우 특보가 내려진 곳을 차례로 연결해서, 지금은 비가 어떤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경기도 파주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태원 기자, 오늘 시간당 100mm가 넘는 비에 그쪽 계신 분들 많이 놀랐을 텐데 지금도 비가 계속 오고 있네요?

<기자>

저는 지금 경기 파주시 문산읍 문산천에 나와 있습니다.

낮부터 내리던 비는 오후 잠시 소강상태를 거쳤는데, 점점 빗줄기가 다시 굵어지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문산천 수위도 많이 올라간 상태입니다.

이곳 파주시 문산은 1996년과 1998년, 1999년 세 차례나 시가지 전체가 물바다로 변해 큰 피해를 입은 악몽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민들은 오늘 아침 시간당 100mm의 폭우가 쏟아지는 것을 보며 큰 걱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나 큰 침수 피해는 없었지만 오늘 밤에도 수도권에 많은 비가 예고된 만큼 주민들은 여전히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기 파주와 동두천, 연천, 포천, 양주에는 호우주의보가, 경기 김포와 고양과 강화를 제외한 인천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산림청은 현재 남양주와 가평 등 경기 8개 지역에는 '산사태 주의보'를 경기 파주 지역에 '산사태 경보'를 발령한 상황입니다.

일부 주민들은 산사태를 우려해 미리 마을회관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경기도 파주, 그쪽에 비가 많이 오면 아무래도 임진강 수위가 걱정인데 지금 댐 수위는 어느 정도 입니까?

<기자>

경기 북부지역 집중호우로 연천군에 있는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오늘 오후 행락객 대피기준인 1m를 넘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즉각 경보방송을 했습니다.

수위는 한때 1.4m까지 올라갔다 현재는 다시 1.2m 정도로 낮아졌습니다.

남측 임진강 상류에 있는 군남댐은 홍수 수위를 관리하기 위해 추가 인력을 투입하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현장진행 : 신진수,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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