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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공무원 지팡이로 폭행한 민원인 형사 고발

사공성근 기자

입력 : 2024.07.17 15:03|수정 : 2024.07.17 15:03


▲ 민원인이 공무원을 폭행하는 모습

울산시 울주군은 최근 민원 상담 과정에서 민원인이 공무원에게 욕설하고 폭력을 행사한 사례가 발생, 해당 민원인을 형사 고발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울주군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4시 20분쯤 온산읍 행정복지센터에서 60대 후반 남성 A 씨가 복지카드 관련 상담을 하던 중 상담 공무원 B 씨에게 욕설하며, 철재로 된 지팡이를 휘둘렀습니다.

가슴 부위를 가격 당한 B 씨는 상처에서 피가 났고, 옷이 찢어지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도 A 씨는 폭행을 이어갔고,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기간제근로자 C 씨도 지팡이에 맞아 손가락을 다쳤습니다.

군은 사건 발생 직후 온산파출소에 신고했으며, 피해 공무원의 안전 보장과 악성 민원 근절을 위해 기관 차원에서 강경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군은 변호사를 선임해 오늘(17일) 울주경찰서에 A 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죄로 고발했습니다.

또 피해 공무원에 대해서는 심리상담 서비스와 의료비를 지원할 방침입니다.

군 관계자는 "폭력적인 행동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악성 민원인에 대한 강력한 대응으로 공무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울주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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