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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65㎜ 이상 폭우…춘천-서울 열차 일시 운행 중단 승객 불편

유영규 기자

입력 : 2024.07.17 12:22|수정 : 2024.07.17 12:22


시간당 60㎜가 넘는 집중호우로 인해 강원 춘천에서 서울로 향하는 열차 일부 구간 운행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오늘(1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오늘 오전 9시 35분쯤 망우∼별내 구간 모든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됐으나 같은 날 오전 11시 16분 재개됐습니다.

시간당 65㎜ 이상의 비가 내리면 코레일 지침에 따라 전동차가 인근 역사에 대기하며 운행이 중단될 수 있습니다.

이에 일부 승객들이 운행이 재개될 때까지 역에서 기다리거나 시내버스로 갈아타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남춘천역에서 오전 10시 27분 ITX 청춘열차에 오른 한 시민은 가평역에서 "이 열차는 호우로 인해 청평역까지만 운행된다"는 안내 방송을 듣고 열차에서 내려 인근 시내버스 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코레일의 광역철도 여객 운송 약관에 따르면 지연 또는 운행불능이 발생한 경우에는 하차역에서 대체 교통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지진·태풍·폭우·폭설 등 천재지변, 악천후로 인해 열차 운행이 어려운 상황에는 교통비를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철원, 화천, 춘천, 홍천 평지 등 내륙을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도내에는 현재 시간당 20∼4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전날 0시부터 오늘 11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홍천 팔봉 131㎜, 철원 동송 100.5㎜, 화천 광덕산 97.6㎜, 철원 92.7㎜, 춘천 남이섬 91.5㎜, 화천 사내 88㎜, 양구 해안 83.5㎜, 홍천 내면 69㎜ 등입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오늘 강원도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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