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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동훈 캠프 여론조사, 당심에 영향 주려는 나쁜 의도"

이성훈 기자

입력 : 2024.07.15 10:06|수정 : 2024.07.15 10:06


▲ 대화하는 국민의힘 당권주자 나경원, 윤상현 의원

국민의힘 나경원 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 캠프 측이 실시한 당원 대상 여론조사와 관련해 "여론조사 공표는 명백하게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나 후보는 오늘(15일) 국회에서 글로벌외교안보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 캠프는 (여론조사 관련 보도가) 캠프와 관련 없다고 부인했는데, 여러 정황을 보면 한 후보 캠프 쪽에서 나오지 않고는 알려지지 않을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어제 뉴시스는 한 후보 캠프가 지난 13∼14일 당원 2천 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 여론조사에서 한 후보가 나 후보와 원희룡, 윤상현 후보를 누르고 60%대의 지지율을 얻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나 후보는 "제대로 공정하게 여론조사 룰에 따라 했는지 여부가 있기 때문에 당헌·당규 위반은 물론, 선거 당심에 영향을 주려는 나쁜 의도로 보인다"며 "그 부분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가 명확히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원들의 마음과 민심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당대회 결과에 대한 섣부른 예단을 경계했습니다.

원희룡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인위적인 단일화는 아니겠지만, 지금까지 여론 추세나 이런 것에 비춰 (자연스럽게) 나를 지지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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