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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실종 90대 치매 노인…수색견 '볼트' 활약에 무사 귀가

입력 : 2024.07.13 16:49|수정 : 2024.07.1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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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을 이리저리 누비며 수색합니다.

폭설이 내린 날씨도, 가파른 절벽도 문제없습니다.

실종자나 용의자를 발견하면 목청을 높여 훈련사를 부르는 경찰견 '볼트'입니다.

벌써 3년째 함께하는 훈련사와는 일심동체입니다.

[김한진 / 강원경찰청 '볼트' 훈련사 : 볼트를 제가 5개월 때부터 봤거든요. 제가 하나하나 다 가르치고 훈련을 했기 때문에 이제 볼트랑 저랑은 진짜 뭐 한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볼트는 지난 4일 홍천 두촌면에서 실종된 90대 여성을 구조했습니다.

실종자 수색 골든타임인 72시간을 넘긴 4일 만에 풀숲에 있는 실종자를 찾았는데, 볼트의 역할이 컸습니다.

볼트는 지난 2022년 15건, 지난해에도 13건 등 실종자 수색에서 성과를 냈습니다.

전국 최고 체취증거견 평가에서도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전국 1등 경찰견'입니다.

비결은 뛰어난 후각과 쫓아가기 힘들 정도의 강한 체력입니다.

[김한진 / 강원경찰청 '볼트' 훈련사 : 활동성이 좋고 호기심이 많아서 약간 사람으로 치면 개구쟁이 같거든요.]

자치단체도 실종자를 찾아 준 볼트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볼트에게 주어진 상은 상어 연골 간식.

훈련사는 볼트와 오랫동안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김한진 / 강원경찰청 '볼트' 훈련사 : 벌에 쏘여서 쇼크가 와서 제가 들고 뛴 적도 있고 그래서 많이 다치는데 좀 건강하게 볼트가 은퇴할 때까지 건강하게 같이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취재 : G1 모재성 / 영상취재 : G1 서진형 / 영상편집 : 이소영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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