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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 국가유산 6곳 수해…"복구비 요청"

류희준 기자

입력 : 2024.07.12 14:26|수정 : 2024.07.12 14:26


▲ 폭우로 봉분이 유실된 능안골 고분군

충남 부여군은 지난 8∼10일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부여 나성' 등 문화유산 6곳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나성은 성곽 옆 탐방로 사면의 토사가 유실됐으며 백제왕도 핵심 유적인 능안골 고분군은 탐방로 옆 사면과 봉분 2기가 유실됐습니다.

또 다른 백제왕도 핵심 유적인 가림성과 송국리 유적도 각각 성곽 정비 구간 옆에 산사태가 발생하고 토사가 유실되는 피해가 났습니다.

또 대조사 내 보물 '석조미륵보살입상'의 아래쪽 흙더미가 무너져 내리면서 대조사 수각과 명부전 일부가 파손됐으며, 전통사찰인 오덕사 뒷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밀려왔습니다.

총 피해 규모는 6천130㎡로, 군은 국가유산청에 복구 비용(7억 원)을 요청했습니다.

지난 8∼10일 부여의 평균 강우량은 322.8㎜를 기록했고, 양화·임천·세도면에는 사흘 동안 450㎜의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사진=충남 부여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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