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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입양 한인 지옥여 씨 "친부모님도 잘 지내길 바라요"

유영규 기자

입력 : 2024.07.12 08:26|수정 : 2024.07.12 08:26


▲ 덴마크 입양 한인 지옥여 씨의 현재 모습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친부모도 잘 지내길 바라요."

덴마크 입양 한인 여 미칼라 마그누센 샤바커-코펠(한국명 지옥여·52) 씨는 오늘(12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팀에 보낸 뿌리 찾기 사연에서 "길에서 발견돼 친부모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입양 기록에 따르면 지 씨는 1972년 3월 3일 태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는 같은 해 8월 12일 오전 7시 경기 수원시 팔달동 210번지에서 발견됐고, 수원경찰서를 거쳐 수원의 앙카라보육원에 맡겨졌습니다.

이후 위탁 가정에서 잠시 보호를 받다가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12월 15일 덴마크의 한 가정에 입양됐습니다.

덴마크 입양 한인 지옥여 씨의 어릴적 모습
그는 "한국 이름 '지옥여'는 아마 앙카라보육원이나 홀트아동복지회에서 지어준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지 씨는 한국의 다른 가정에서 입양된 오빠 및 양부의 친딸인 여동생 2명과 함께 자랐습니다.

그의 양모는 그가 17살 때 세상을 떠났습니다.

현재 그는 미국 시카고 근처에서 살고 있으며, 21살과 19살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지 씨는 "내 정보를 알기 위해 입양기관에 의뢰해 봤지만, 유의미한 정보를 얻지 못했다"며 "서류의 내용에 부정확한 내용들이 많았기 때문에 정보를 신뢰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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