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한국인 최애 유튜버' 쯔양,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과 협박 피해당했다 주장…파장은? [스프]

심영구 기자

입력 : 2024.07.11 14:26|수정 : 2024.07.11 14:26

[뉴스스프링]


유튜버 쯔양 (사진=방송화면 캡처, 연합뉴스)'먹방 유튜버'로 잘 알려진 쯔양이 전 남자친구에게 4년에 걸쳐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쯔양의 이런 주장은 한 유튜브 채널의 폭로 영상에 대한 해명 차원에서 진행됐습니다. 전 남자친구는 이미 사망해 처벌이 불가능한데 쯔양의 과거 행적을 빌미로 한 협박 의혹이 있는 유튜버와 이를 폭로한 유튜버 등 사이에서 진실 공방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무슨 상황인데?

지난 10일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충격단독] 쯔양 과거 폭로 협박 뒷돈(feat.렉카연합)'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쯔양이 이른바 '렉카연합'이라는 여러 유튜버들에게 과거를 빌미로 협박당해 돈을 뜯겼다고 폭로했습니다. 영상에서 공개한 녹취록을 보면 렉카연합은 "이번 거 터뜨리면 쯔양은 은퇴해야 한다"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게 낫다" 등의 대화를 나눴습니다. 영상이 화제가 되자 쯔양이 직접 의혹에 대한 해명에 나선 겁니다.

쯔양은 오늘 새벽, 자신의 유튜브 채널 쯔양에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45분 동안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을 했습니다. 여기서 쯔양은 대학 휴학 중 만났던 전 남자친구에게 불법촬영과 폭행 등 피해를 당했고 강제로 술집에서 일하도록 강요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벌었던 돈은 모두 전 남친이 빼앗아갔고 일을 그만하겠다고 하자 매일 여러 차례 폭행을 당했으며 유튜브 방송을 시작하게 된 것도 돈을 벌어오라는 협박 때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방송이 잘 되자 전 남친이 소속사를 만들어 계약을 했는데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광고 수익 같은 걸 전혀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쯔양의 라이브 방송에는 법률대리인인 김태연, 김기백 변호사가 함께 했습니다. 변호사들은 "쯔양의 피해 사실이 컸고 증거 사진도 많았다"면서 "못 받았던 정산금은 최소 40억 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전 남친이 쯔양 지인에게 보낸 협박 메시지, 폭행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 폭행으로 인한 상해 증거 사진 등도 공개했습니다. 성폭행, 상습폭행, 상습협박, 공갈, 강요, 통신매체이용음란 등으로 고소했는데 사건 진행 중 전 남친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유튜버 쯔양 (사진=유튜브 'tzuyang쯔양' 캡처)김태연 변호사는 쯔양의 방송 이후 댓글로 "1차 고소를 진행했는데 전 소속사 대표가 찾아와 선처를 요청했고 더 이상 해당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기로 약속했다"면서 "하지만 그가 약정을 위반했고 쯔양은 불가피하게 2차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고 추가 설명했습니다. 

쯔양의 방송 영상에는 2만 4천여 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대부분 가해자를 비판하고 쯔양을 협박했다는 렉카연합을 비난하는 내용들이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더 깊고 인사이트 넘치는 이야기는 스브스프리미엄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