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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200년에 한번 나올 수준"…관측 사상 최대 강수량 기록한 군산

정경윤 기자

입력 : 2024.07.10 11:03|수정 : 2024.07.1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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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기록적인 폭우가 전국 곳곳에 쏟아졌습니다.

전북 군산에서는 새벽 1시 42분부터 1시간 동안 131.7mm의 비가 내려 관측 사상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군산의 연 강수량이 1천246mm인데 10%가 넘는 비가 1시간에 내린 셈입니다.

기상청은 "200년에 한 번 나타날 수준의 강수 정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군산 어청도에는 어젯(9일)밤 11시 40분부터 1시간 동안 146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자동기상관측장비의 관측 값이어서 공식 순위는 아니지만, 1시간 강수량의 역대 최고치로 추정됩니다.

군산 외에도 전북 익산은 1시간에 125.5mm, 서천은 111.5mm, 부여 106mm 등 어젯밤 1시간 강수량이 100mm가 넘는 지역도 5곳에 달했습니다.

장마가 시작된 이후 많은 비가 내려 영향이 누적된 상황인 데다, 짧은 시간에 무섭게 쏟아붓고 있어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대부분 지역에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제주와 대구, 경북 지역에는 20~80mm, 전북북동부는 최대 10~6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충청과 전북은 오전까지, 전남 서해안과 제주는 오후까지 순간풍속 시속 70km가 넘는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돼 있어, 기상청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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