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어차피 이재명'에 도전장…"제왕적 대표 막겠다"

박찬근 기자

입력 : 2024.07.10 02:04|수정 : 2024.07.10 02:04

동영상

<앵커>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오늘(10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합니다. 대항마로 나선 김두관 전 의원은 제왕적 당 대표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며 이 전 대표를 직격했습니다.

박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임 도전을 위해 사퇴했던 이재명 전 대표가 오늘(10일) 오전 민주당사에서 차기 당대표 출마를 선언합니다.

이 전 대표 측은 출마 선언문에 정부 여당에 대한 비판 메시지는 담지 않을 거라며 국가 위기 극복과 새로운 경제 성장을 통한 민생 회복 구현 정책을 발표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항마로는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김 전 의원은 제왕적 당대표, 1인 정당화로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있다며 이재명 일극체제를 직격했습니다.

[김두관/전 민주당 의원 : 김대중·노무현의 정신을 이어오는 당이고 민주당의 '민주'라는 DNA가 훼손당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살려내지 않으면 2년 후에 지방선거, 3년 뒤에 대선에 결코 승리할 수 없다….]

또 1인의 지시에 일렬종대로 돌격하는 전체주의 유령만 떠돌고 있는 민주당 붕괴를 자신이 막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고위원엔 13명이 도전하는데 모두 이른바 친명계입니다.

[전현희/민주당 의원 : 이재명 대표에 대한 테러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서 앞장서고 있습니다.]

[민형배/민주당 의원 :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아주 낮을 때 일찌감치 대통령 후보로 이재명을 선택한 바 있습니다.]

[강선우/민주당 의원 : 이재명 대통령 시대, 강선우가 열겠습니다.]

[한준호/민주당 의원 : 정권교체라는 성과로, 이재명 전 대표와 함께 증명해내겠습니다.]

[이성윤/민주당 의원 : 대통령과 외나무다리에서 제대로 맞짱 떠(싸워)….]

다음달 18일 전당대회에서 이 전 대표가 연임될 거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5자리 최고위원을 놓고 각축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이승열)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