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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네스, 강동궁 꺾고 PBA챔피언십 정상…통산 5승째

전영민 기자

입력 : 2024.07.09 09:00|수정 : 2024.07.09 09:00


▲ 통산 5번째 투어 우승을 차지한 다비드 마르티네스

스페인 출신의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가 프로당구 통산 5번째 우승컵을 들었습니다.

마르티네스는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강동궁과 PBA 결승전에서 4대 2로 역전 우승했습니다.

이로써 마르티네스는 2023-2024시즌 4차전인 에스와이 챔피언십 이후 301일 만에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현재 PBA에서 뛰는 선수 가운데 조재호(NH농협카드)와 다승 공동 1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PBA 통산 최다 우승은 지난 시즌 리그를 떠난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8회)입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억 원을 추가한 마르티네스는 통산 상금 6억 9천500만 원이 됐습니다.

강동궁은 개막전 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으나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대회 한 경기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 원)은 64강전에서 김현우(NH농협카드)를 만나 애버리지 3.000을 찍은 최원준이 받았습니다.

먼저 두 세트를 잃고 어렵게 경기를 시작한 마르티네스는 집중력을 되찾아 3세트와 4세트 접전을 모두 승리로 끝내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기세를 탄 마르티네스는 5세트 공타 없이 5이닝 동안 3득점씩 쌓아 순식간에 15점에 도달했습니다.

그리고 6세트 역시 공타 없이 5이닝 만에 15대 7로 세트를 마무리해 세트 점수 4대 2로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마르티네스는 "대회 내내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줘서 기쁘다"면서 "세트 점수 2대 2에서 에너지가 끓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 뒤에는 '그분'(당구의 신)이 오신 걸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시즌 두 번째 투어를 마감한 PBA는 오는 15일부터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2024-2025' 개막 라운드인 1라운드에 들어갑니다.

(사진=PB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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