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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유족에 '80만 원 청구서'…"이게 맞나요" 글 논란

입력 : 2024.07.09 07:07|수정 : 2024.07.0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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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로 숨진 피해자 유족이 사설 구급 업체로부터 80만 원의 비용을 청구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시청 참사 현장 수습비를 피해자 가족이 내는 게 맞나요?'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유족 지인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유족 측이 장례식 도중 사설 구급차 업체로부터 시신 운구와 현장 수습비 명목으로 80만 원의 비용 청구 영수증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119구급차가 아닌 사설 구급차가 시신을 운반했던 이유는 소방당국 규정 때문입니다.

소방서는 응급환자를 이송하는데 구급차를 우선 배정하는데,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현장 사망자 수습은 사설 업체가 담당하는 게 현실입니다.

다만 유족은 관련 비용을 일단 낸 다음 사고 가해자 측으로부터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그래도 어떻게 상중인 사람들에게 비용을 청구하냐'는 비판이 제기됐는데요.

일각에선 '마음은 아프지만 절차는 지켜야 한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기사출처 : 한국일보, 화면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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