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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60대 남성이 부녀에게 흉기 휘둘러…40대 아빠 사망

박재연 기자

입력 : 2024.07.07 14:56|수정 : 2024.07.07 14:56


부산 북구의 한 빌라 현관에서 60대 남성이 부녀를 흉기로 찌른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그제(5일) 저녁 6시 40분쯤 북구 구포동 한 빌라 현관에서 60대 남성 A 씨와 40대 남성 B 씨가 흉기에 찔린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B 씨는 숨졌고, A 씨 역시 크게 다쳐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A 씨가 당시 산책하러 가기 위해 현관을 나서던 B 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 B 씨의 초등학생 딸이 현관에 쓰러져있는 아버지를 발견했고 집으로 피신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B 씨 딸은 119에 신고한 뒤 자신이 흉기에 다쳤다는 사실을 알아챘다고 한다"며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해당 빌라 다른 층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는데, 경찰은 범행 후 A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자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A 씨가 소지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 한 자루가 발견됐습니다.

A 씨는 한때 해당 빌라에 살았던 입주민으로, 몇 년 전 이사 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기존에 알던 사이였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B 씨는 숨졌고, A 씨도 중태다 보니 진술을 확보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또 다른 인물이 개입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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