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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동부 아삼주서 홍수로 50여명 사망…210만여 명 피해

김경희 기자

입력 : 2024.07.06 16:16|수정 : 2024.07.06 16:16


▲ 홍수로 침수된 인도 아삼주 호자이 지역의 한 마을

인도 북동부 아삼주에서 며칠간 계속된 몬순(우기)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지금까지 50명 이상이 숨졌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아삼주 관리들은 5일(현지시간) 오후 기준 사망자가 52명으로 집계됐다면서 주내 전체 35개 지역 중 29개에서 210만여 명이 홍수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삼주 재난 당국은 마을 3천208곳이 물에 잠겼고 농경지 5만 7천여 헥타르가 침수됐다고 전했습니다.

당국은 피해 지역에 임시 대피소 247곳을 마련해 주민 76만여 명을 수용하고 생필품을 배부하고 있습니다.

인도 기상청은 이번 주초 아삼주와 인근 3개 주에 대해 홍수 경보를 발령한 바 있습니다.

인도 북부에서는 보통 6월 말 몬순이 시작돼 3개월간 지속됩니다.

현지 매체들은 아삼주의 경우 매년 몬순에 홍수 피해를 겪지만, 올해는 피해가 더 심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아삼주에서는 최근 두 달도 채 안 되는 동안 벌써 세 번째 홍수를 겪고 있는데, 지난 5월 26일은 사이클론 '레말'의 영향으로 홍수가 났고, 지난달 후반에도 1주일 이상 폭우가 지속돼 물난리가 났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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